'메가' 논란 해명…온누리체인 "박리다매 창고형 모델 아니다"
- 강혜경 기자
- 2026-08-28 12:04:3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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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변화, 소비자 수요 대응 모델 일환"
- "지역밀착형 약국 변함 없어…기존 회원·신규 사업모델 상생안 마련"
- "개별 상권, 경영환경 맞춘 모델 검토 개발, 가맹본부 역할"
- 광주·경기·강원도약사회 질의 회신…가맹점주협의회 대응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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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온누리H&C(대표 박종화)가 100평대 대형 모델인 '메가온누리약국'에 대해 시장변화와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모델일 뿐, 대량판매나 가격경쟁을 위한 모델은 아니라고 밝혔다.
대형매장과 다품목 진열이라는 외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약사의 전문상담과 다양한 건강 관련 상품, 확장된 소비자 편의성을 결합한 약국모델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온누리는 광주광역시약사회와 경기도약사회, 강원도약사회의 공식 질의에 대한 입장을 27일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누리약국이 창고형 약국 프랜차이즈를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과 관련해 온누리가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입장이 지역약사회의 반발과 200여명의 가맹 약사가 참여하고 있는 '온누리창고형화에 대한 항의 약사모임'인 가맹점주협의회의 대응 방향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조제전문, 대형약국, 외국인 친화약국…다양한 운영모델 발전 필요"
답변서에서 온누리는 왜 메가-프라임 같은 중대형 약국 모델을 검토하게 됐는지를 전제했다.
'약국체인 온누리'가 지역주민의 처방조제, 일반의약품 제공 및 1:1 건강상담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지역밀착형 약국을 핵심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약국이 위치한 상권과 소비자 수요에 따라 대형병원 인근의 조제전문 약국, 대형매장을 기반으로 상품 접근성을 높인 약국, 365 심야시간까지 운영하는 약국, 외국어 안내와 상품 연출을 강화한 외국인 친화형 약국 등 다양한 운영모델도 함께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
동일한 '약국' 카테고리에 포함돼 있지만 상권, 매장규모, 고객구성, 경영목표가 서로 다른 회원약국이 네트워크 내 존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온누리는 "모든 회원약국에 하나의 사업모델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보다, 각 약사가 자신의 상권과 경영환경에 적합한 모델을 검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맹모델을 연구·개발하고 필요한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가맹 본부의 역할이라고 판단한다"며 "메가온누리약국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의 일환으로 개발된 모델로 ▲소비자 접근성 확대 ▲약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건강관리 수요에의 대응 ▲온누리 PB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경험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맹본부의 지원범위에 대해서는 "상권 및 입지평가, 상품공급, 판매관리시스템, 교육 등 인프라를 제공하지만 지역온누리약국 보다 넓은 매장과 다양한 상품구성을 운영하는 만큼 초기 매장설계 단계 등 가맹본부의 지원범위와 강도가 일부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하지만 매장규모와 사업모델의 특성에 따른 지원범위의 차이일 뿐, 약국의 경영주체나 가맹본부, 가맹약사간 기본적인 역할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기존 약국 축소·대체 아니다" 상생 약속
온누리는 브랜드의 핵심 기반인 2200여개 회원 약국에 대해서도 상생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소비자의 상품탐색 방식과 브랜드 선택기준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수년 전부터 '들어오기 쉬운 약국, 구매하기 쉬운 약국, 헛걸음 없고 특별함이 있는 약국, 스마트한 디지털 약국'을 주요 과제로 설정,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것과 별개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시도되는 메가온누리약국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소비자 수요와 상권 특성에 적합한 가맹모델을 함께 개발·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회원약국을 지원하는 것과 새로운 가맹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서로 대립하는 과제가 아닌, 온누리 브랜드 전체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위해 함께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메가온누리약국은 일반적인 근린상권 보다는 대형마트, 복합상업시설, 광역집객상권 등 해당 모델의 특성이 구현될 수 있는 입지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기존 회원약국의 계약상 영업입지를 관련 법령과 가맹계약에 따라 보호, 거리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도 상권분석과 출점 심의절차를 거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메가온누리약국을 통한 PB제품 노출 확대, 새로운 소비자 접점확보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개별 점포에 한정되지 않고 온누리 전체 네트워크의 상품 경쟁력과 공동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광주 소재 메가온누리약국의 전대차 계약 구조에 대해 "임대차 협의 과정에서 온누리 브랜드와 가맹본부가 계약당사자가 되는 구조를 전제로 거래 조건이 제안됐던 것"이라며 "원임대차를 통해 확보한 임대료·보증금 등 주요 조건을 전대차에 반영했다. 전대차 자체를 통한 별도의 임대차 차익을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전대차 방식은 메가온누리약국에 일률 적용되는 표준 계약방식이 아닌, 해당 입지의 임대차 여건과 계약조건을 반영한 개별적 사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약국은 가맹약사가 자신의 명의와 책임으로 개설·운영하는 것일 뿐 인력운영, 상품·재고관리, 회계·세무, 영업손익 및 약사업무에 관한 전문적인 판단은 개설약사에게 귀속된다"며 "앞으로도 회원약국 및 약사사회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가맹약사의 독립적인 경영과 약사의 전문성을 기본 원칙으로 해 기존 회원약국과 신규 사업모델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7일 기준 개설이 이뤄진 '메가온누리약국'은 동탄메가온누리약국, 시흥메가온누리약국, 호반메가온누리약국, 광주제가온누리약국 등 4곳이며 '프라임온누리약국'은 프라임온누리약국, 동탄프라임온누리약국, 송파프라임온누리약국 등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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