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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비오 생산 주도 콘드로이틴 겔제, 대형 제약사로 확산

  • 이탁순 기자
  • 2026-09-05 06:00:50
  • 요약
  • 최근 종근당·동국·일동 등 가세…팜비오 수탁 생산으로 시장 판 키워
동아제약 '맥스콘드로이틴1200'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하루 한 포' 복용 편의성을 앞세워 일반의약품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콘드로이틴 1200mg 경구용 겔제 시장이 대형 제약사들의 잇단 가세로 크게 팽창하고 있다. 

특히 자체 생산 라인을 갖춘 동아제약을 제외한 대부분의 후발 주자들이 한국팜비오에 생산을 위탁하는 구조를 형성하면서, 한국팜비오가 콘드로이틴 겔제 확산의 핵심 생산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이날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플렉스논프로콘드로이틴1200경구용겔'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앞서 동국제약 '메가콘드로이틴1200경구용겔'(8월 20일), 테라젠이텍스의 '테라콘드로이틴1200경구용겔'(8월 21일), 마더스제약의 '콘티맥스1200경구용겔'(8월 31일), 종근당의 '조인트콘드로이틴1200경구용겔'(9월 2일)에 이어 주요 제약사들의 허가 행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주목할 점은 이들 후발 품목의 생산 주체가 모두 '한국팜비오'라는 점이다. 한국팜비오는 지난달 10일 자사 제품인 '콘드로액트1200경구용겔'의 허가를 획득한 이후, 강력한 일반의약품 유통망과 영업력을 갖춘 종근당, 동국제약, 일동제약 등 주요 전통 제약사들의 물량을 잇달아 수탁 제조(CMO)하며 단숨에 시장 공급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콘드로이틴 1200mg 경구용 겔제는 기존 캡슐 제형이 하루 2~3회씩 큰 알약을 복용해야 했던 불편을 1일 1회 스틱 파우치 형태로 개선, 물 없이 짜 먹을 수 있어 고령층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제형이다.

시장 포문은 동아제약이 열었다. 동아제약은 '맥스콘드로이틴1200경구용겔'을 통해 가수 이찬원을 앞세운 대중광고로 2025년 생산실적 129억 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블록버스터 품목을 일궈냈다. 이어 광동제약이 '콘드로파워1200경구용겔'로 시장에 진입해 양강 구도를 형성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팜비오를 중심으로 묶인 대형 제약사 연합군이 본격적으로 약국가에 진입하면서, 기존 동아제약 독주 체제였던 콘드로이틴 시장에 다품목 경쟁 체제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일반의약품 OTC 시장에서 강력한 영업망을 보유한 동국제약과 종근당, 일동제약 등이 일제히 동일 제형을 출시함에 따라 약국 매대 점유율과 가격 경쟁력이 최대 승부처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동아제약이 대중광고로 고함량 겔제 시장의 수요를 완벽히 입증한 상태에서, 생산 설비를 갖춘 한국팜비오와 유통망을 쥔 대형사들의 위수탁 협력이 맞물려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한국팜비오 생산 제품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브랜드 파워 대 약국 유통 단가·마케팅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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