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사이버 침해 4년 새 4배…대웅제약, 데이터 보안시장 진출
- 이석준 기자
- 2026-10-01 10:02:0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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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포크랏랩스와 국내 판권 계약…대웅제약 전국 병·의원 영업망 활용
- 의료기관 사이버 침해사고 2020년 18건→2024년 71건…4년 새 4배
- 랜섬웨어 등 사고 발생 시 데이터 분산 백업·신속 복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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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웅제약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의료 데이터 보호·복구 분야로 넓힌다.
대웅제약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히포크랏랩스와 분산형 백업·보안 솔루션 ‘메디세이프’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히포크랏랩스는 메디세이프 개발과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대웅제약은 전국 병·의원 영업망을 활용해 영업과 마케팅을 맡는다.
메디세이프는 병원의 데이터를 별도로 분산 백업하고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으로 기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을 때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백업 데이터는 병원 내부 전산망과 분리해 분산 보관한다.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을 때 병원이 사용하던 운영 데이터와 백업 데이터가 동시에 영향을 받을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다.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침해사고가 늘면서 데이터 백업과 복구 체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에서 인지된 사이버 침해사고는 2020년 18건에서 2024년 71건으로 약 4배 증가했다.
의료기관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으면 진료기록과 검사 결과 등에 접근하지 못할 수 있다. 진료기록 조회·입력부터 검사 결과 확인, 처방까지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전산망 장애가 길어질수록 진료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의료기관의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도 데이터 보안 수요를 키우는 배경이다. 진료기록과 검사 결과, 영상정보, 생체신호 등 의료 데이터의 축적·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서다.
대웅제약은 메디세이프 공급을 계기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범위를 의료 데이터 보호·복구 영역까지 확대한다. 기존 진료·환자관리 솔루션에 의료기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디지털 인프라를 추가하는 구상이다.
최현섭 히포크랏랩스 대표는 “메디세이프는 백업 데이터를 병원 내부 전산망과 분리해 분산 보관함으로써 운영 데이터와 백업 데이터가 함께 영향을 받을 위험을 줄인 솔루션”이라며 “사고 발생 시 진료에 필요한 데이터를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의료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면서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진료와 환자 관리를 지원하는 디지털헬스 솔루션에 이어 데이터 보호와 복구를 지원하는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을 넓혀 의료기관의 안정적인 디지털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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