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백신, 수익성 개선에 미래투자 지속…CDMO 사업화 속도
- 이석준 기자
- 2026-10-06 06:00:4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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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613억원 유지…영업손실 66억→39억원·순손실 84억→42억원
- 건설중인자산 264억→307억원…생산·연구 인프라 투자 지속
- 뉴바이오플랜트 기반 CDMO·자체백신 추진…투자에서 사업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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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백신이 미래 성장사업 투자를 이어가면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수년간 뉴바이오플랜트와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에 자금을 투입한 데 이어 손실 규모를 줄이며 CDMO와 자체 백신의 사업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점으로 그동안 구축한 생산·연구 인프라를 실제 매출과 수익으로 연결하는 작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2일 한국백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제31기(2025년 7월~2026년 6월) 매출 612억9659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625억6349만원보다 2.0% 감소했다. 제품매출은 428억491만원에서 442억3869만원으로 3.4% 증가했다. 용역매출은 165억4406만원에서 137억6095만원으로 줄었다.
손실폭 축소…수익성 개선
외형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영업손실은 제30기 65억5688만원에서 제31기 38억7749만원으로 26억7939만원 줄었다. 감소율은 40.9%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84억3437만원에서 41억8173만원으로 50.4% 축소됐다.
특히 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연구개발 관련 비용이 감소했다. 경상연구개발비는 47억7157만원에서 9억7074만원으로 줄었다. 영업외 이자비용은 5303만원에서 4억4925만원으로 늘었지만 전체 손실 규모는 전년보다 감소했다.
한국백신은 앞서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기반 구축에 집중해왔다. 제30기에는 8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제31기에는 이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투자 확대 과정에서도 비용 부담을 낮추며 수익성을 개선한 셈이다.
건설중인자산 307억원…인프라 투자 이어가
미래 사업을 위한 인프라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6월 말 한국백신의 유형자산은 780억9304만원으로 전년 750억9057만원보다 약 30억원 증가했다. 건설중인자산은 같은 기간 264억82만원에서 307억61만원으로 약 43억원 늘었다.
한국백신은 최근 수년간 기존 완제 충전 중심의 생산 역량을 원액 생산과 연구개발까지 확대하기 위해 뉴바이오플랜트를 구축했다. 서울연구소도 마련해 위수탁시험서비스(CAS)와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갖췄다.
회사는 올해를 그동안 구축한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는 시점으로 잡았다. 설비 구축 자체보다 고객사 수주와 실제 생산을 통해 CDMO 사업을 매출과 수익으로 연결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투자 확대 과정에서 외부 자금 활용도 늘었다. 단기차입금은 61억5451만원에서 216억2650만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6월 말 부채총계는 292억4987만원, 자본총계는 843억4579만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부채비율은 34.7% 수준이다.
투자에서 사업화로…CDMO·자체백신 키운다
앞으로의 과제는 그동안 구축한 생산·연구 기반을 실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한국백신은 지난 7월 창립 70주년을 맞아 CDMO와 자체 백신, 해외 의료기기 사업을 향후 성장사업으로 제시했다. 기존 백신 완제 생산과 유통 중심의 사업구조를 원액 생산과 자체 플랫폼 개발까지 확대하는 전략이다.
중심에는 뉴바이오플랜트가 있다. 기존 프리필드시린지와 바이알 완제 충전 역량에 원액 생산과 연구개발 기능을 더해 CDMO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 위수탁시험서비스도 함께 키워 생산시설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자체 백신 개발도 병행한다. 국내에서 개발되지 않은 백신의 자급화와 글로벌 입찰시장 진입을 목표로 국내외 기업과 기술협약·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완제 생산과 유통에서 원액 생산, 플랫폼 기술, 자체 제품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생산거점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생산 제품을 수출하는 기존 방식에서 현지 생산·공급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해 인접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백신이 제시한 2034년(2033년 7월~2035년 6월) 매출 목표는 2000억원이다. 현재 600억원대인 외형을 8년 안에 3배 이상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프리베나20과 해외 의료기기 사업으로 외형을 넓히고, CDMO와 자체 백신을 추가 성장동력으로 붙이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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