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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관광객 복귀했지만...명동 약국들 "아직도 힘들다"

  • 정흥준
  • 2022-10-26 17:57:34
  • 고환율·방역 완화에 상권 활기...치솟았던 공실률 진정
  • 약사들 "중국인은 여전히 발길 끊겨...선물용 구입 회복이 중요"

무비자 입국, 방역완화 등의 이유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직격탄을 맞으며 약국들이 잇달아 문을 닫았던 명동에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며 활기를 띠고 있다.

일본·대만인 등 무비자 입국을 재개했고, 방역 완화로 코로나 검사까지 폐지되면서 외국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 또한 높아진 환율도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8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1만945명으로 전년 대비 220% 증가했다.

그동안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며 상가 공실률이 50% 넘긴 적도 있었다. 약국도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하반기에만 2곳이 문을 닫은 바 있다.

약사들도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상권에 활기가 생기고 있다는 걸 체감했다. 다만 아직 정상화라고 말하기엔 미흡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큰손'으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지역 A약사는 “확실히 최근 한 달 외국인들이 많이 늘었다. 이젠 거리에도 사람들이 꽤나 붐빈다”면서 “명동거리 식당들은 아마 꽤나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약국은 사람이 늘어난 것과 달리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 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중국인들은 예전처럼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A약사는 “중국인들은 선물용으로 대량 구매를 했는데, 지금 들어오는 외국인들은 딱 본인 사용할 것만 찾는다”면서 “코로나 전에 한창 많이 찾아올 때와 비교하면 겨우 10%쯤 회복했다”고 했다.

또 다른 지역 B약사도 “조금 나아진 정도일 뿐 지금도 좋지 않다. 문 닫은 상가들이 여전히 많다”고 전했다.

중심거리가 아닌 골목 상가들은 여전히 임시 휴업중이거나 공실로 남아있다.
명동 중심거리를 제외하고 골목에 위치한 상가들은 여전히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일부 상가는 코로나로 인해 올해 연말까진 운영을 중단한다고 붙인 곳도 있었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3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명동 공실률은 45.8%다. 전 분기와 비교해 6.7%p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공실률이다.

A약사는 “상가들이 빈 채로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게 어떤 의미겠냐. 정상화가 이뤄지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재개했던 일본과 대만, 마카오 등을 기한 없이 허용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로 무비자 입국을 제한했던 91개 국가를 모두 허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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