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코로나 여진...외래 처방시장 역대 최대
- 천승현
- 2022-10-26 06: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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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처방 금액 4조3011억...작년 4분기 넘어 최대 규모
-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감기약 등 처방 확대...진해거담제는 1년 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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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외래 처방 의약품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감기약 등 처방 확대로 처방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 진해거담제 처방 규모가 1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2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체 외래 처방금액은 4조3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5.4% 늘었다. 3분기 처방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4분기 기록한 종전 신기록 4조22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국내 처방약 시장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해까지 성장세가 주춤하다 올해 들어 예년의 상승세를 되찾은 모습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020년 외래 처방규모는 15조6365억원으로 전년보다 2.7% 늘었다. 지난해 원외 처방실적은 16조1126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8년과 2019년 처방금액은 전년대비 각각 8.1%, 8.2% 증가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연속 성장률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올해는 지난 2년에 비해 처방약 시장 성장률이 2배 가량 높다는 의미다.
지난 2년 처방 시장 성장세 둔화는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공교롭게도 올해 처방약 시장 확대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많게는 하루에 수십만명 쏟아지면서 코로나19 증상 완화 용도로 사용되는 해열진통제나 감기약, 항생제 처방이 크게 늘었다. 감기약 등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품귀 현상마저 지속되는 상황이다. 최근에도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만명씩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증상 완화 치료제의 수요는 더욱 늘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 외래 처방시장은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만성질환치료제가 성장세를 주도하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장 팽창을 이끈 것으로 관측된다.
대표적인 코로나19 증상인 기침과 가래 치료로 많이 사용되는 진해거담제의 처방이 크게 늘었다.
지난 3분기 진해거담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5%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진해거담제는 감기 환자가 증가하는 겨울철 사용이 늘었다가 여름철에 감소하는 패턴을 보인다.
3분기 진해거담제 처방액은 작년 4분기 522억원보다 35.2% 많은 규모다. 최근에는 여름철인데도 작년 겨울보다 진해거담제 처방이 더 많았다는 얘기다.
진해거담제 처방액은 2019년 4분기 916억원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2분기부터 큰 폭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2020년 2분기 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6% 줄었고 3, 4분기에도 각각 전년보다 29.8%, 50.0% 쪼그라들었다. 진해거담제 처방 시장은 지난해 3분기 322억원까지 내려앉은 이후 작년 4분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 성장세를 지속했다.

거담제의 처방실적을 보면 지난 3분기 441억원으로 전년보다 95.0% 증가했다. 거담제 처방액은 2019년 4분기 545억원을 기록했지만 2020년 1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200억원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4분기 300억원대로 올라섰고 올해 들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진해제 복합제는 3분기 처방액이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1% 증가했다. 진해제 복합제제는 2019년 4분기 처방액 203억원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2분기에 9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4분기에 7분기 만에 1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진해제 단일제는 2019년 4분기 처방규모 168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41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 처방액 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2,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3분기 처방금액은 121억원으로 전년보다 192.7%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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