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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스멕타 공급중단 반사이익 본 포타겔, 약가인하 막차

  • 이탁순
  • 2022-09-24 14:48:31
  • 지연 청구된 급여비용 반영되면서 뒤늦게 협상 대상에 포함
  • 동일제제 중 유일하게 '사용량 연동' 약가 인하…최저가로 추락

한때 블록버스터 정장제로 인기를 끌었으나 국내 시장을 철수한 스멕타(왼쪽)와 공급중단으로 반사이익을 거둔 포타겔(오른쪽).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소아 정장제로 인기를 끌었던 스멕타의 국내 공급이 끊겨 반사이익을 얻은 제품이 사용량이 늘어 약가인하 대상이 됐다.

뒤늦게 청구액이 반영돼 사용량-약가 연동제 막차를 탄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 포타겔현탁액(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은 3g/20mL가 한 포당 260원에서 246원으로, 75g/500mL는 1m당 13원에서 12원으로 약가가 인하됐다. 각각 사용량-약가 연동제 협상에 의해 5.4%, 7.7% 인하된 것이다.

포타겔은 뒤늦게 청구액이 반영되면서 협상 막차를 탄 경우다. 원래 공단은 약가협상을 거치지 않은 174개 품목 중 172개와 사용량-약가 연동협상(다 유형)을 완료해 지난 9월 1일자로 상한금액을 일괄 인하했다. 협상이 결렬된 품목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직듀오서방정 2개 품목이었다. 애초 포타겔은 협상 대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지연 청구된 급여비용이 반영되면서 포타겔 2품목과 아스트라제네카 졸라덱스(초산고세렐린) 2품목이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에 의해 상한금액이 인하됐다"고 설명했다.

포타겔이 주목을 끄는 건 스멕타 공급중단으로 가장 반사이익을 크게 얻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입센이 개발한 스멕타는 국내에서는 대웅제약이 지난 1996년 허가 받아 시장에 판매했다.

특히 이 약품은 아이들이 먹기 편한 현탁액 제형으로 24개월 이상 설사 질환에 복용이 가능해 소아 정장제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19년에는 연간 10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11월 공급이 중단됐고, 작년 11월에는 허가도 취하됐다. 대신 대웅제약은 스멕타 제네릭인 스타빅을 허가 받아 작년부터 판매를 하고 있다.

스멕타 공급중단에 기존 동일성분 품목 가운데 대원 포타겔의 실적이 급상승했다.

현재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제제는 삼아제약 다이톱, 일약약품 슈멕톤, 대원제약 포타겔, 대웅제약 스타빅이 급여 적용되고 있다.

2020년 대비 2021년 원외처방액(출처: 유비스트)을 비교해보면, 다이톱은 2021년 2억5102만원으로 전년 대비 오히려 실적이 29% 하락했다. 스타빅은 2021년부터 판매했기 때문에 2020년 처방액은 없다.

슈멕톤은 2021년 4억7365만원으로 전년 대비 14.5% 올랐으나, 포타겔에 비하면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포타겔의 경우 2021년 59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14.7% 증가한 것이다.

사용량-약가 연동제 '다' 유형 협상의 경우 2021년도 의약품 청구금액이 2020년도 청구금액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경우 또는 10% 이상 증가하고 그 증가액이 50억 원 이상인 경우 실시한다. 유비스트 기준으로도 포타겔은 협상대상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번에 포타겔이 약가 인하되면서 동일제제 가운데 최저가 제품으로 추락할 전망이다.

한편 10월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으로 상한금액이 인하되는 제품은 '나' 유형이 적용된 다케다의 애드세트리스주, 바이엘의 아일리아주사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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