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응성 GERD 쉽게 낫지 않아...꾸준한 치료가 필요"
- 정새임
- 2022-07-29 06: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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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전승민 부산 명지내과의원 원장
- 최근 젊은 층서 급증...환자 10명 중 3,4명은 '불응성' 진단
- 비전형적 증상 보여 치료에 긴 시간 소요... 급여 기준 고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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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위식도역류질환(GERD)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명 '불응성 위식도역류질환'으로 분류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반적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내시경 검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7~9명은 미란성(ERD)와 비미란성(NERD)를 포함한 포괄적 의미의 GERD를 겪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 흡연 그리고 스트레스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불응성 GERD의 치료가 까다로운 이유에 대해 전 원장은 "불응성 환자들은 야간에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속쓰림 등 전형적인 증상이 아닌 비전형적 증상을 겪는 사례도 많다. 대표적으로 LPRD라 불리는 역류성 후두염 증상인데, 잔기침, 목쉼, 목의 이물감 등이다"라며 "GERD 중에서도 LPRD는 가장 약물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영역이어서 의료진 사이에서 최대 이슈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수술적 치료는 제한적으로만 고려된다. 전 원장은 "수술은 식도와 위 접합부가 열려 산이 계속 나오는 식도 열공과 같은 경우에만 해당한다. 그 외에는 약물 치료가 기본"이라고 말했다.
P-CAB의 등장으로 약물치료 범위가 더 넓어졌다. 지금까지 PPI 약제만 썼다면 PPI로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P-CAB을 쓰는 치료방식이 통용되고 있다고 전 원장은 전했다. 그는 "P-CAB의 장점은 프로톤 펌프에서 활성·비활성과 관계없이 바로 작용을 해 빠르게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또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고 반감기가 길다"며 "PPI의 반감기도 24시간이지만 워시아웃되는 시간이 있어 실제로 효과가 이어지는 시간은 18~20시간 정도여서 야간에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P-CAB은 장기 안전성 데이터가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전 원장은 "아직은 P-CAB을 우선순위로 쓰기보다는 PPI 이후에 단계적으로 쓰는 경향을 보인다. 아무래도 치료를 오래 하다 보면 안전성이 확실한 약을 쓰게 될 수밖에 없다. P-CAB을 쓰다가 증상이 호전되면 다시 PPI로 교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P-CAB의 강력한 위산 억제 효과가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전 원장은 "프로톤 펌프를 억제함으로써 반대급부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있는데, P-CAB이 강력하게 효과를 발휘하다 보니 환자들이 소화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를 개인적으로 경험했다. 위산은 음식물 분해와 영양 성분을 흡수할 때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라며 "그래서 P-CAB을 쓸 때 소화 촉진제를 함께 써야하는 단점도 있다"고 부연했다.
전 원장은 위식도역류질환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기간과 실제 치료 기간에 괴리가 있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가이드 상으로는 치료 기간을 8주/12주를 기준으로 보는데, 실제 불응성 환자 중에는 12주나 8주째 완전히 낫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온디맨드 처방을 내도 계속 복용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라며 "불응성은 객관적으로 정형화할 기준이 없다 보니 불응성에 대한 기준을 별도로 마련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1차 평가 후 의료진 소견에 따라 불응성으로 판단되면 한 사이클 더 처방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급여 기준을 고려해준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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