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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매출 효자 기대했던 소분건기식...시장 진입 '어렵네'

  • 정흥준
  • 2025-07-22 17:45:38
  • 교육·상담·판매 복잡한 절차가 진입장벽
  • 관심 갖던 산업계도 홍보 미비...사업성 확인 눈치만
  • 전국 약국 275곳 참여...불경기에 수요 증가 발목

3월부터 맞춤 소분건기식이 시작돼 4개월이 지났지만, 예상 외 부진으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새 먹거리로 기대를 모았던 맞춤 소분건기식 시장의 문이 활짝 열렸지만, 예상 외 부진으로 제도 연착륙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맞춤건기식관리사 자격이 있는 의사·한의사·약사·영양사 등이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특히 시범사업 때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대기업 포함 산업계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지 않고 있다. 사업성 확인을 두고 눈치싸움만 벌이고 있어 잠재적 수요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시범사업부터 참여?던 일부 약국만 추가 매출 기회로 삼고 있지만, 맞춤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달라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기준 전국 약국 중 맞춤 소분건기식 판매업소로 등록된 약국은 275곳이다. 전체 약국 2%도 되지 않는 숫자다. 하지만 약국 외 업소가 71곳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전체 업소 중 약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로 압도적인 숫자다.

소분건기식 서비스를 제공 중인 약국들은 상담, 판매절차가 복잡해 약사들이 도전하기에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A약사는 “기성약사들은 아무래도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부담감이 있고, 젊은 약사들 입장에서는 직접 상담 환자를 발굴해서 할 만큼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면서 “상담 후 기록하고 보관하고, 제공해야 하는 정보도 있어서 그걸 모두 챙길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약국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상담 판매 관련 서비스 지원을 할 수 있는 업체들이 늘어나야 참여 약국들이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약사는 “현재로서는 메디코치가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서 얼마 전부터 이용하고 있다. 온라인 상담 위주로 조금씩 활용을 하고 있다”면서 “일부 제약사들이 서비스를 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없다” 전했다.

또 다른 참여 약국도 예상 외로 미진한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낯선 판매 절차와 불경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정 시점을 지나면 참여업소들이 대폭 늘어나는 시기가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경기 B약사는 “아직은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는 판단으로 업체들도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는 거 같다”면서 “소분 건기식을 알고 찾아오는 경우는 10%도 되지 않는다. 대부분 약사가 적극적으로 상담으로 연결해야 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B약사는 “불경기라서 확실히 소비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1~2주 섭취할 수 있는 소분도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작은 미비하지만 조금씩 활성화되면 급격하게 참여 약국이 늘어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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