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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한독 "폐동맥고혈압약 빈자리 신장약·항암제로 회복"

  • 노병철
  • 2022-07-16 06:13:14
  • 17년 동반 얀센과 지난해 폐동맥약 공동마케팅 해지…250억 결손
  • 올해 로슈·사노피·인사이트와 손잡고 희귀질환치료제 공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독이 250억대 외형의 폐동맥치료제 마케팅 중단에 따른 결손 보존과 중장기적 비전으로 신장·항암제를 선택해 향방이 주목된다.

한독은 2006년부터 얀센과 손잡고 폐동맥고혈압치료제 트라클리어 론칭 이후, 2016년 옵서미트와 2017년 업트라비를 연이어 국내에 출시하며 500억대 폐동맥고혈압 시장의 50~60%를 점유해 왔다. 폐동맥치료제 3개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5%로 한독에 있어서는 놓쳐서는 안될 비중 있는 품목이다.

때문에 얀센과의 공동마케팅 계약 해지에 따른 충격파를 최소화하고,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특단의 대응은 C-레벨을 포함한 전사적 프로젝트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매출 성장을 위한 새로운 포트폴리오 기업과 약물은 로슈 신질환 빈혈치료제 미쎄라·인사이트 항암제 2종 타파시타맙·페미가티닙 등이다.

한독은 지난 1월부터 미쎄라를 국내 독점 판매하고 있다.

이 약물은 만성 신질환 환자의 증후성 빈혈치료에 사용되는 3세대 적혈구 조혈자극제로 10년 이상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해 왔다.

치료 순응도와 편의성 개선도 미쎄라의 최대 장점이다.

미쎄라는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월 1회 투여가 가능하며 헤모글로빈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미쎄라는 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리는 PEG(polyethylene glycol)와 1세대 ESA(epoetin beta)를 결합해 최대 약 48시간에 불과했던 1세대 ESA의 반감기를 약 139시간까지 연장했다.

또 피하 주사 즉시 느끼는 통증이 적어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으며 투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의료진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인사이트와 항암제 2종에 대한 국내 공급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매출 동력원을 확보했다.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타파시타맙(Tafasitamab)은 미국과 유럽에서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이 불가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승인 받았다.

국내에서는 2021년 12월 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페미가티닙(Pemigatinib)은 미국, 유럽, 일본에서 FGFR2 유전자의 융합 또는 재배열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으로 진단된 성인 환자 중 이전에 적어도 한번의 전신치료를 받은 성인환자의 치료를 위해 승인 받았다.

국내에서는 2021년 11월 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아울러 지난 3월부터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의 고인산혈증 치료제 렌벨라의 국내 공동 판촉도 주목된다.

렌벨라(세벨라머탄산염)는 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혈청 인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비칼슘계열 인결합제다.

소화관을 통과하면서 인과 결합해 체외로 배출되어 인 제거 작용을 하는데, 혈액 속에 흡수되거나 축적되지 않아 고칼슘혈증의 이상반응이 적다.

지난 10여년 임상 경험 및 연구에서 기존 치료제인 칼슘계열 인 결합제 대비 46%의 사망률 감소 효과와 비용 효과성을 보였다.

또한 렌벨라는 정제와 과립 제형 두 가지 제형이 있어 투석을 받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보다 많은 국내 만성 신질환 증후성 빈혈 환자들에게 미쎄라의 혜택을 더욱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독은 신장 부문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별도 조직을 구축했고 앞으로 제품을 확대하며 전문성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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