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처방 전송 키오스크 진통…도우미 등 논란
- 강혜경
- 2022-07-06 12: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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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전약국 "환자 대기시간 줄까 의문…건당 330원 과금도 부담"
- 업체 "안내도우미·자원봉사자 개입 불가 등 계약서 명시…패널티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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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환자 편의와 대기 시간 간소화를 위해 처방전송 키오스크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약국들은 도입에 대한 이점이 크지 않고, 자칫 공동도우미 고용했던 아산병원 문전약국과 같은 결과를 낳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결국 5일 문전약국과 관련 업체가 간담회를 통해 2시간 가량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서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약사회는 오늘(6일) 자체적인 논의를 거쳐 공식 입장을 낸다는 계획이지만 입장이 봉합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불미스러운 일 되풀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확약"= 처방전 전송 키오스크 도입은 병원 측이 먼저 제안한 내용이었기에 관련 업체나 약국 등이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업체는 병원 측의 입장을 대변, 환자 편의성이 도모되고 병원에서 오랜 시간 대기하고 약국을 찾는 환자들의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 측은 이미 2009년 당시 처방전송 키오스크를 도입했다가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전면 철거했던 히스토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안내도우미에 대한 트레이닝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가령 특정 약국과의 담합 등이 발생한 경우에는 약국 목록에서 해당 약국을 배제하는 등의 패널티를 가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상 명시함으로써 확약이 가능토록 하겠다는 것.
또한 병원 측에도 자원봉사자에 대한 조치 사항 등을 계약서에 꼼꼼히 기재해 안내하고, 약국 맵도 가나다 순이 아닌 네이버 지도를 그대로 옮겨와 약국들의 이견이 없도록 가급적 실시간으로 약국들의 얘기를 듣고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업체 관계자는 "처방전송 키오스크가 도입되면 약국 역시 이탈 환자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생긴다"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불신들을 일부 해소하고 약국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키오스크 우려점, 현재진행…약국만 부담"= 약국가가 우려하는 부분은 앞선 사례와 같이 특정약국 특혜 등이 미연에 방지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는 데 있다.
최근 공동도우미를 고용했던 아산병원 문전약국들 역시 이같은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데다가, 구체적인 근절 방안 등이 전무하다는 것도 쟁점이다.
여기에 한양대병원의 특수적인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키오스크가 필요한지 의문이라는 입장이다.
한양대병원의 경우 병원부터 약국가까지의 거리가 10분 내외로 길지 않기 때문에 키오스크로 처방전을 전송하고 약국을 방문한다고 해도 대기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것.
병원 앞에서 문전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는 "아산병원 등은 병원과 약국간 거리가 떨어져 있고, 규모도 크지만 한양대병원의 경우 10분 내외로 약국에 도달할 수 있다"며 "처방전을 사전에 전송하면 약국에서 바로 약을 받아갈 수 있을 거라는 환자들의 기대와 달리 약국에서 대기해야 할 때 환자 항의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덧붙여 "신규나 노쇼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환자가 약국에 도착한 시점부터 조제를 하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인데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건당 330원의 과금도 약국의 발목을 잡는다. 환자 편의를 위한 시스템이지만 정작 과금은 약국이 부담하게 되다 보니 전적으로 약국에 부담이 지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약사회는 5일 간담회에 대한 약국들의 의견과 입장 등을 최종적으로 수렴해 병원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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