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고지혈 3·4제 복합제 더딘 성장세...후발제품 두각
- 김진구
- 2025-07-22 12: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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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제 복합제, 성장세 한 풀 꺾여…3분기 연속 처방액 46억원
- ‘아모잘탄엑스큐’ 발매 후 첫 처방실적 감소…후발제품은 37%↑
- 3제 시장서도 ‘ARB+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 등 후발제품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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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3~4개 성분으로 조합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들이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제 복합제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처방실적이 3% 증가하는 데 그쳤고, 4제 복합제는 3분기 연속으로 처방실적이 유지됐다.
이 시장에 뛰어든 제약사들의 기대와 달리 처방현장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3개 이상 약물을 병용하는 환자들로 타깃이 명확하다보니, 일정 수준 이상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로운 성분·조합의 몇몇 후발제품이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두각을 드러내곤 있지만, 마찬가지로 한계가 명확하다는 분석이다.
아모잘탄엑스큐, 첫 처방실적 감소…후발제품은 37% 증가
22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2분기기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시장의 원외처방 규모는 46억원으로, 전년동기 42억원 대비 9% 증가했다.
이 시장은 2021년 1분기 한미약품이 로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의 아모잘탄엑스큐를 발매하면서 형성됐다. 2022년 4분기 이후론 녹십자 ‘로제텔핀’·종근당 ‘누보로젯’·제일약품 ‘텔미칸큐’가 잇달아 경쟁에 합류했다. 후발제품들은 아모잘탄엑스큐의 로사르탄 대신 텔미사르탄이 조합된 제품이다.
아모잘탄엑스큐를 중심으로 4제 복합제 시장은 2021년 23억원에서 2022년 67억원, 2023년 127억원, 지난해 173억원 등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그간 시장 성장을 견인하던 아모잘탄엑스큐가 부진한 영향이다. 지난 2분기 아모잘탄엑스큐의 처방실적은 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아모잘탄엑스큐의 처방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분기가 처음이다.
반면 나머지 후발제품의 합산 처방액은 같은 기간 11억원에서 15억원으로 37% 증가했다. 녹십자 로제텔핀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종근당 누보로젯은 4억원에서 6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3제 복합제 시장서도 기존 성분·조합 주춤…후발제품 기지개
3제 복합제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기존 주류 성분·조합인 ‘ARB+암로디핀+스타틴’ 제품들은 대체로 주춤한 반면, 새로운 성분·조합인 ‘ARB+스타틴+에제티미브’ 제품들은 성장하는 모습이다.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시장은 한미약품이 2017년 4분기 로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조합의 ‘아모잘탄큐’를 발매하면서 형성됐다. 이어 로사르탄 대신 발사르탄·텔미사르탄·칸데사르탄·피마사르탄을, 로수바스타틴 대신 아토르바스타틴을 조합한 다양한 제품이 발매됐다.
ARB+암로디핀+스타틴 조합의 처방실적은 작년 2분기 152억원에서 올해 2분기 148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 한미약품 아모잘탄큐를 비롯해 보령 ‘듀카로’·대웅제약 ‘올로맥스’·유한양행 ‘듀오웰에이’·HK이노엔 ‘엑스원알’ 등 21개 제품 중 13개의 처방실적이 동반 감소했다.

작년 3분기 발매된 암로디핀+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의 3제 복합제도 서서히 처방실적을 늘리는 중이다. 유한양행 ‘아토바미브에이’·SK케미칼 ‘토스젯에이’·셀트리온제약 ‘암로젯’은 올해 2분기 6억원을 합작했다.
신규 성분·조합의 가세로 전체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시장 규모는 작년 상반기 32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37억원으로 3% 증가했다.
제약업계에선 기존 3제·4제 복합제가 처방현장에서 외면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4개 약물을 병용하는 환자들을 공략하며 처방실적이 증가했지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신규 성분·조합의 복합제들 역시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두각을 드러내곤 있지만, 시장의 주류로 올라서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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