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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용산에 집결한 약사들 "대통령님 약 자판기 멈춰주세요"

  • 김지은
  • 2022-06-19 17:01:39
  • 19일 전국 약사 궐기대회서 대통령에 호소하는 글 낭독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국의 8만여 약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의약품 자판기(화상투약기) 도입 중단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19일 대통령 집무실 맞은편에 위치한 용산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진행된 전국 약사 궐기대회에서 박정래 충남약사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을 대표로 낭독했다.

이번 글에서 약사들은 “의약품은 무엇보다 국민건강과 안전한 사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단 점을 강조하기 위해 약사들은 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면서 “코피나 음료가 아닌 약을 자판기로 취급할 수 있도록 하겠단 언급을 경계하며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약이든 부작용이 있고 자칫 그 부작용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의약품 포장에 읽기 벅찰 정도의 부작용과 주의사항이 나열된 설명서를 동봉하거나 첨부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약사들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약 자판기 도입이 추진되는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을 표현하는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약사들은 “최일선에서 국민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8만 약사는 약 자판기 실증특례 안건 상정 소식에 참담함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면서 “편의성, 상업성에만 초점을 맞춘 약 자판기 도입 논의를 멈추고 의약품 접근성을 확대할 공공심야약국 제도화에 더 매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8만 약사는 새롭게 출발한 정부가 국민건강과 안전성을 무시하고 자판기로 의약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하려는 정부 움직임을 경계한다”면서 “의약품을 공산품처럼 바라보는 기업 논리만 강조되는 약 자판기 논의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약사들은 또 “과기부의 신기술 서비스 심의위원회에 약 자판기 안건 상정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자신의 면허를 걸고 국민 건강지킴이이자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에 초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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