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새 출발 선언한 명문제약의 숙제들
- 이석준
- 2022-06-15 06: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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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구체적인 경영 정상화 노력도 선언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조직을 신설하고 키미테 패취 경험을 살려 암 및 수술 등에 필요한 붙이는 전문약 개발에 도전한다. 구조조정까지 언급했다. 2020년 일부 영업조직을 외부 아웃소싱으로 돌리는 구조조정 이후 2년 만이다. 3년 연속 적자 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다.
다만 명문제약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곳저곳 손 볼 곳이 많다.
명문제약은 실적, 재무구조, 기업가치 부문에서 삼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 3년(2019~2021년) 영업손실과 순손실 합계는 각각 492억원, 550억원이다. 영업했지만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
계속된 적자에 일부 지표도 악화됐다. 이익잉여금은 2018년말 151억원에서 2019년말 -83억원으로 마이너스(결손금) 전환됐다. 이후에도 순손실이 쌓이면서 결손금 규모는 2020년말 337억원에서 지난해 말 400억원까지 확대됐다.
명문제약 총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기준 90%를 넘어섰다. 규모는 757억원으로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104억원의 7배가 넘는 수준이다.
기업 가치도 낮아졌다. M&A 이슈로 2020년 12월 22일 9490원(종가)까지 치솟았지만 매각설 장기화로 2022년 5월 12일 3350원으로 저점을 찍었다. 6월 14일에는 326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고점 대비 3분의 2토막이다. 매각설 이슈가 해소됐지만 주가는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표면적으로 드러난 숙제라면 잠재적 숙제는 시장과 임직원의 신뢰 회복이다.
명문제약은 2020년 11월 26일부터 2022년 6월 3일까지 매각설 관련 6번의 '미확정', 2번의 '부인' 공시를 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표면적으로 매각설은 일단락 됐지만 불씨는 살아있다고 판단한다. 2021년 3월 12일에도 부인 공시를 냈지만 뒤집은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임직원 신뢰 회복도 중요하다. 내부 직원들은 3년 걸친 매각설로 혼란에 빠졌다. 그 사이 '차라리 회사가 팔려야 한다'는 여론도 형성됐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직원들의 동요다.
명문제약은 이번 매각설 철회와 경영 정상화를 선언하고 임직원의 헌신과 희생, 책임감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그리고 임직원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을 약속했다. 혼란스러움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회사 대응과 노력에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했다.
다만 신뢰 회복 없이는 회사의 당부가 임직원의 노력으로 이어질 리 만무하다. 새 출발을 알린 명문제약. 임직원의 신뢰부터 회복해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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