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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진료·맞춤건강관리...플랫폼업체들 공격 거세진다

  • 정흥준
  • 2022-05-17 16:53:50
  • 24시간 비대면진료 운영·헬스케어 앱업체 인수 등 서비스 경쟁
  • 약국가 "서서히 시장 잠식"...약사회, 약국들에 탈퇴 당부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24시간 진료, 맞춤건강관리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공격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에 플랫폼 업체가 보건의료서비스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약사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비대면 진료와 약 전달뿐 아니라 지역 약국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위협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상위 플랫폼 업체들은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굿닥’은 연중무휴 24시간 비대면진료 운영을 시작했다. 굿닥 관계자는 “앞으론 새벽에도 진료가 가능하다. 아직은 심야진료 수요가 적어 의료진 수가 많지 않지만, 수요 증가에 따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닥터나우는 4월 말 헬스케어 앱을 개발했던 ‘부스터즈컴퍼니’를 인수하며 몸집 키우기에 들어갔다.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아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예고하고 있다.

약사들은 정부 정책 기조가 플랫폼 업체 투자로 이어지고 있고, 약업계 업체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했다.

서울 A약사는 “정책 입안자들은 전문가 영역의 벽을 낮추려고 끊임없이 시도한다. 비대면진료도 마찬가지고 이번엔 막기 쉽지 않다는 불안감이 있다. 이미 업체들은 수백억씩 투자를 받으며 서비스를 키우고 있고, 일반인들의 인식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고 했다.

A약사는 “약업계 업체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이대로는 약국들이 줄줄이 문을 닫게 될 것이다. 만약 시대적 변화라면 받아들일 부분과 그렇지 말아야 할 부분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이용하는 국민들도 아직은 생경하고, 한편으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문제점은 분명하고 사례도 많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국민들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의 서비스 확대는 환자들을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낮은 질의 보건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경북 B약사는 “비대면진료 이용 환자 사례를 보면 4,5일이 지나도 약을 못 받는 경우들이 있다. 또 약국 위치를 알려주지도 않고 방문해서 받는 걸 거절하기도 한다”며 서비스의 질적 하락을 지적했다.

약사단체도 플랫폼 서비스에 제동을 걸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플랫폼 가입약국들에 탈퇴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참여 약사의 윤리위 회부와 법적 대응을 검토하며 대면투약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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