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80% “하루 평균 확진자 전화 응대 50건까지”
- 김지은
- 2022-03-18 15: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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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약, 코로나 재택환자 약국업무 현황 설문조사
- 약국 별 재택환자 하루 평균 조제건수 “20건 이상”
- 약사들 “확진자 약 수령 따른 감염 위험” 가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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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일선 약국들은 하루 평균 20건 이상의 재택환자 조제를 하고 있고, 이들 환자에 대한 전화 응대만 하루에 50건 가까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지난 16일, 17일 양일에 걸쳐 개국 회원 약사를 대상으로 ‘코로나 재택환자 약국 업무 현황’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약사회는 이번 설문조사 진행 배경에 대해 코로나 환자 폭증에 따른 문의 전화, 조제와 투약, 전화상담, 조제약 전달 등 급격히 늘어난 약국 업무로 인한 약사들의 고충과 조제약 방문 수령 등 약국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449명의 약사가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코로나 재택환자 1일 평균 조제건수를 묻는 질문에 1~20건이라고 답한 약사가 45.1%로 가장 많았고, 41~75건(21.1%), 21~40건(19.3%), 75건 이상(11.2%)이 그 뒤를 이었다.

상담 시간은 1~5분 사이가 79.2%로 가장 많았고, 5분 이상 통화로 상담한다는 응답도 12.3%를 차지했다.
약국의 주요 상담 내용으로는 처방전 팩스 수신과 조제 완료 확인(75.6%)이 가장 많았고, 약물 이상반응이나 코로나 증세 상담(55.4%), 약국 팩스번호 문의(52.2%), 확진자 프로토콜 문의(44.8%) 순이었다.
이 밖에 처방약 보유 확인, 의약품 수령 방법이나 확인, 약 배달 여부와 소요 시간 문의, 동일 성분 조제, 처방약 변경 등의 상담도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 약국의 84.3%는 하루 평균 20명의 확진자가 직접 약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답했고, 하루에 100명의 확진자가 방문하는 약국도 2%를 차지해 최근 약국의 취약한 감염 노출 상황을 인식시켰다.

이 밖에도 감기약, 해열제 등 의약품의 수급 부족과 품절로 조제·투약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불만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호소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또 처방전의 H코드 미입력, 약 배송 지연 불만, 비급여 처방의 복잡한 구비서류, 확진자와 일반대기자간 접촉 등 재택환자 조제·투약에 많은 고충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영희 회장은 “약국 근무자의 감염 위험과 급격히 증가한 업무로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택환자의 조속한 회복에 헌신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권 회장은 “약국 현장에서 치열하게 벌어지는 재택환자의 조제·투약업무가 제대로 인정받고 합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강력하게 건의하겠다”며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약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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