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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기업도 사내 확진자 잇달아...인력관리 비상

  • 오미크론 비상체계 가동... 재택근무자도 대폭 늘려
  • 공장·연구소는 자가격리자 늘며 생산차질 우려도

[데일리팜=지용준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인력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사내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면서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밀접접촉자에 추가 재택근무를 부여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8993명이다. 확진자 규모는 1주 전보다 1.4배, 4주 전보다는 6배 각각 증가했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327만3449명에 달했다.

제약바이오업계도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직원들의 확진 급증으로 업무 공백을 최소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A제약사는 최근 내근직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당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모든 인원이 퇴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제약사도 내근직 직원이 출근 전 자가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와 전날 같은 부서에서 일한 인원들 모두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내근직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 인원들 모두 재택근무로 전환된 적이 있다”며 “일부 제약사들도 직원들의 확진 판정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제약바이오기업 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사내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만큼 확진자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당국의 지침 상 기업 방역체계를 사내 실정에 맞게 자율관리에 들어서면서 더 신경쓰는 모습이다.

한미약품은 직장 내 확진자 관리를 위해 CSR팀에서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비상상황실은 발열, 기침, 몸살 등 증상이 있거나 가족 내 확진자 발생 또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직원들을 관리하고 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직원이 자가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직원의 건강 상태와 의사에 따라 재택근무를 추가 부여하는 방식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본사 내근직 중 재택근무 인원의 비중을 50%까지 늘렸다. 직원들끼리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기 위해서다. 또 사내 확진자 발생 시 정부의 밀접접촉자 기준(2m이내 15분 이상)보다 범위를 더 크게 잡아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내식당 이용 시간을 달리해 직원들 간 접촉을 줄이거나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난 직원에 대해선 진단검사비를 지원하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전국 사업장의 직원들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필수 현장근무직을 제외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또 부서마다 긴급연락망을 만들어 증상이 나타나거나 동거인의 확진 시 부서장에게 보고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만약 사내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내부 공유와 함께 밀접접촉자를 확인해 귀가토록하는 자체 방역지침을 진행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밀접접촉에 따른 자가격리자가 급증하면서 업무 차질도 우려하고 있다. 공장과 연구소 등 필수현장직군에서 대규모로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경우 생산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확진자의 동거 가족은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격리를 면제토록 하는 완화된 자가격리 지침을 적용했다.

대부분의 제약바이오기업은 동거인이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는데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직원들의 격리 기준 개편 여부도 고심거리다.

한 대형제약사 관계자는 “유연근무제, 상시마스크 착용 외에도 정부 지침보다 강화된 방식으로 내부방역에 힘쓰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부 방역 지침이 완화되는 추세라 사내 확진자가 나올 시 격리 인원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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