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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택환자에 타이레놀 등 처방...건보재정 '술술'

  • 강혜경
  • 2022-02-14 11:40:55
  • 재택치료 거점약국 "일반약으로도 커버 가능한 처방 상당수"
  • 환자들 몰리며 "밤 늦도록 처방 안나와" 약국에 항의도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 10일부터 정부가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에 대한 동네병의원 비대면 전화 처방·상담을 시작한 가운데 곳곳에서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와 맞물려 재택치료자 수 자체가 많고, 시행 초기 단계이다 보니 병의원과 약국에서 혼란이 빚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23만2086명으로, 일주일간 추세를 보면 ▲7일 14만6445명 ▲8일 15만9169명 ▲9일 16만8020명 ▲10일 17만4177명 ▲11일 17만7014명 ▲12일 19만9261명 ▲13일 21만4869명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재택치료 일반관리군 처방에 타이레놀 서방정과 코푸시럽 등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들이 상당수를 차지한다는 지적이다.
재택치료 거점약국인 A약국은 "하루 100~200통의 전화와 팩스처방이 쏟아지고 있다. 재택치료 환자가 늘다 보니 일부 병의원으로 환자 쏠림이 일어나는데, 업무량 증가 등으로 인해 실제 약 처방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투약 당사자인 확진자도, 대리인도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1991년생 환자의 경우 11일 오전 전화상담을 했지만, 약국으로 처방이 전달된 시간은 오후 6시였다. A약국은 "처방을 확인해 보니 타이레놀 이알서방정과 코푸시럽20ml 1일 3회, 7일분 처방이 전부였다"며 "이 사이 대리인이 몇 번이나 약국에 전화를 하고, 혹시 몰라 왔다가 허탕치고 돌아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후 2시 진료를 받았는데 8시까지도 처방이 나오지 않자 환자 대리인들의 항의도 이어졌다. 이 약국은 "아이 열이 오르는데 왜 처방이 안 나오느냐고 독촉이 오기도 했다"며 "또 다른 처방도 탄툼액과 코푸시럽에스, 록소닌정 등으로, 코푸시럽에스가 비급여로 처방 나왔다. 수 시간씩 기다려 받은 처방이 일반약으로도 커버 가능한 약이다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코푸시럽의 경우에도 일반약인 코푸시럽에스 등으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약국에서 상담을 하고, 나간 내역 등을 공공심야약국이 보고하듯 보고한다면 훨씬 빠르고 간편하게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으며 건보 재정도 절감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게 이 약국의 말이다.

24시간 운영되는 일부 의료상담센터의 경우 일 200~300건씩 처방이 이뤄지다 보니 당일 약 전달이 이뤄지지 않는 곳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거점약국인 B약국도 "동네 병의원으로 확산한다고 하지만 기존 재택치료를 전담했던 병원과 약국들에 아직까지 업무가 집중되고 있다"며 "업무가 몰리다 보니 처방까지 하세월이라는 불만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미리 가정 내에 상비약을 구비해 두고 증세에 따라 상비약을 복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바람직해 보인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상비약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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