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국 발전 막는 정책 장벽 해소해야"
- 정흥준
- 2022-01-26 17:37:2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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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진극 대한동물약국협회장
- 전국 동물약국 7000곳 넘어...회원만 4600여명
- "수의사처방제·동물약 미공급 업체 등 대응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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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동물약을 취급하는 약국의 수는 매년 증가한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의 증가가 새로운 경영 활로를 찾으려는 약사들의 수요와 맞물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대한동물약국협회는 지난 2012년 신설돼 약 10년 동안 동물약국의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동물약 취급 약사들을 대상으로 교육 활동을 맡아온 단체다.
올해 기준 협회원은 약 4600여명으로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최근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변진극 신임 회장(46, 충북대 약대)은 동물약국의 질적 제고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근 데일리팜은 변 회장을 만나 동물약국의 현 주소와 발전을 위한 개선 방향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주관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이 동물약국의 발전을 막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정 단체 의견쪽으로 기울어진 정책 방향성이 장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변 회장은 "수의사처방제 확대는 수의사들의 의견 위주로 반영해 점점 더 약국의 입지를 축소하고 있다. 축산물의 항생제 내성 등의 관리를 명분으로 시작된 제도가 정작 반려동물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동물약 제약사들이 약국에 약을 공급하지 않는 문제도 있다. 수의사처방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약국이 약을 구비하고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공급 업체들이 있고, 이같은 상황을 농림부가 모를리 없지만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책 환경적인 요인으로 동물약국을 이용하는 보호자들의 높은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약사들의 의욕이 꺾이고 있다는 것. 대한약사회는 수의사처방제와 관련해선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황으로 빠르면 올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변 회장은 "최광훈 약사회장 당선인에게도 앞서 동물약 현안에 대한 질의를 했었다. 새로운 집행부에서도 수의사처방제에 대한 헌법소원 결과가 좋게 나올 수 있도록 꾸준히 대응을 하고, 동물약 제약사의 공급 문제에 대해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도 올해는 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동물약국들의 내실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약사회 정책 대응에도 힘을 보탠다.
변 회장은 "다행스러운건 약대에서 특강이나 선택과목으로 동물약 강의를 꾸준히 추가하고 있다. 약사 연수교육에서도 동물약 강의가 매번 들어가는 편이다. 교육적 환경은 많이 좋아졌다"면서 "협회도 올해 코로나 추이를 살피면서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동물약을 새롭게 취급하는 약국들엔 시장 분석을 기반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동물약과 협회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변 회장은 "동물약은 한약, 건기식 등과 마찬가지로 약사가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하나의 선택지로서 고려해보길 바란다”면서 “일정 반경에 위치한 동물병원 수를 고려하면 해당 지역의 동물약 수요를 대략적으로 파악해볼 수도 있다. 보호자들의 성향도 파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가능성이 확인된다면 집중도를 높일 수도 있다. 동물약국에 대한 관심과 함께 협회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젊은 약사들의 시선으로 새로운 방향성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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