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의 희소식...한미약품, 기술료수익 가뭄 해소 기지개
- 천승현
- 2021-11-12 06: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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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토즈에 백혈병신약 기술이전...현금 500만달러 확보
- 2015년부터 기술료수익 캐시카우 자리매김
- 올해 3분기까지 기술료 2억...추가 기술료 수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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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잠시 주춤했던 기술료수익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1년 만에 신약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며 100억원대 계약금을 확보했고, 후속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4일 미국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에 급성골수성 백혈병(AML)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중인 FLT3억제제 ‘HM43239’를 기술수출했다.
이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앱토즈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250만달러(약 150억원)를 500만 달러의 현금과 750만 달러 규모의 앱토스 주식으로 나눠 받는다. 이후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단계별 임상, 개발과 허가, 그리고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4억750만달러(약 4850억원)를 수령한다. 판매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받게 된다.
한미약품은 1년 3개월만에 신약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8월 MSD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치료제를 기술수출했다. 얀센으로부터 권리가 반환된 GLP-1 기반 이중작용제를 1년만에 MSD에 다시 이전했다.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작용 치료제로, 약효지속시간을 늘리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원천기술이 적용됐다.
한미약품의 새로운 기술수출 계약으로 기술료 수익 확대도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앱토즈로부터 현금으로 받은 계약금 500만달러(약 60억원)를 기술료 수익으로 일시 인식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본격적으로 기술수출 성과를 내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기술료 수익이 본격적으로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하지만 기술수출 성과가 뜸해진 최근에는 기술료 수익이 크게 줄었다. 올해 3분기까지 한미약품의 기술료 수익은 2억원에 불과했다. 1분기와 2분기에는 기술료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고 3분기에 2억원이 유입됐다.

한미약품은 2016년 기술료 수익 277억원을 올렸는데 사노피와의 계약 수정으로 일부를 반환한 결과다. 당초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사노피와 당뇨약 3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금 4억유로를 받았다. 이때 한미약품은 2556억원만 회계 장부에 반영했고 나머지는 36개월 동안 분할 인식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2016년 말 한미약품은 일부 과제(지속형인슐린)의 권리를 반환받는 등 계약 수정을 통해 1억9600만유로를 되돌려줬다. 한미약품은 사노피로부터 받은 계약금 중 약 1600억원 가량(기반영 수익 2015년 2556억원, 2016년 1~3분기 639억원)을 수익으로 인식하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 수정으로 1억9600만유로를 송금했다.
한미약품은 2017년 577억원, 2018년 446억원, 2019년 204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올렸다. 이 기간에는 제넨텍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이 분할 인식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9월 제넨텍과 RAF표적항암제 ‘HM95573’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8000만달러와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8억3000만달러를 순차적으로 받는 조건이다. 한미약품은 2016년 12월2일 제넨텍으로부터 계약금 8000만달러를 받았다. 당시 원달러 환율 기준 1173원을 적용하면 938억원이 입금된 것으로 계산된다. 한미약품은 회계 장부상 계약금을 30개월간 분할 인식했고 2019년 4월 계약금 분할인식 시기가 종료됐다.
지난해에는 MSD와의 기술수출 계약으로 확보한 계약금 1000만달러를 일시 인식하면서 100억원대의 기술료 수익이 발생했다. 한미약품은 아테넥스에 기술수출한 항암제 ‘오락솔’의 개발에 따른 마일스톤도 추가로 확보했다.
한미약품은 기술수출 과제의 개발 경과에 따라 추가 기술료를 확보할 수 있다.
제넨텍에 기술이전된 벨바라페닙은 제넨텍과 로슈가 현재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벨바라페닙'은 pan-RAF 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제다.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활성화단백질(MAP) 키나아제의 일종인 RAF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제넨텍은 벨바라페닙을 기존 승인된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도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입증했고, NRAS 흑색종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로슈는 진행중인 대규모 임상프로젝트인 ‘TAPISTRY’에 벨바라페닙 관련 단독과 병용요법 코호트2개를 추가했다. ‘TAPISTRY’는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고형암환자들 중 특정 변이를 가진 이들에게 맞춤형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임상으로 총 9종의 항암제에서 11개 코호트로 진행된다. 이 임상은 로슈의 항암제 부분 핵심 파이프라인들이 총동원된 대형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스펙트럼은 항암제 '포지오티닙'의 상업화 성과에 따라 한미약품에 최대 3억58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스펙트럼은 이르면 올해 안에 포지오티닙 FDA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가 신청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가 승인을 받으면 한미약품에 1000만달러를 지급한다. 포지오티닙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pan-HER2 항암제다. 2012년 스펙트럼에 기술이전된 롤론티스는 체내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Labscovery) 플랫폼기술이 적용된 바이오신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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