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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바코드 연동 불가"...업체 통보에 약국 날벼락

  • 정흥준
  • 2021-09-28 18:15:46
  • 이지스헬스케어, UB바코드 미출력 공문 발송...유팜 사용약국 당혹
  • 일방적 통보에 약사들 불만..."바코드 연동으로 약국 좌지우지"

이지스헬스케어가 약국에 공문을 발송해 10월부터 UB바코드 출력 중단을 안내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의원 전문 솔루션 업체인 ‘이지스헬스케어’가 10월부터 UB바코드 출력을 중단하겠다고 약국에 안내해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유팜을 사용하는 약국들은 2D바코드 출력 여부때문에 프로그램을 변경해야 하는 것이냐며 업체에 문제를 제기하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지스헬스케어가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2D바코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선택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이지스는 최근 병의원과 약국에 각각 UB바코드 출력 중단을 안내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병의원 발송 공문의 주요 내용은 UB바코드가 '이지스 2D 바코드'로 대체된다는 것이었다.

또 약국에 발송한 공문에는 유비케어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아 더 이상 UB바코드를 출력할 수 없게 됐다고 안내했다.

대안으로 10월부터는 이지스 2D 바코드를 출력해 약국 업무 편의성을 유지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지스헬스케어 솔루션을 이용하는 병의원은 전체 시장에 약 10%에 달한다. 인근 약국에서 유팜과 이비디 등을 사용하고 있다면 2D 바코드 연동이 불가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업체로부터 공문을 받아본 약사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약사들이 떠안게 될 혼란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 통보로 약국 프로그램 변경을 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A약사는 "바코드 업체가 연동 여부로 약국을 좌지우지해선 안된다. 업체 이권 때문에 결국 모든 바코드가 호환되지 않는 것인데, 일방적으로 연동을 종료시키고 약국 프로그램까지 바꿔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A약사는 "항의가 많다보니 11월 1일로 연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찌됐든 연동을 끊으면 유팜을 다른 프로그램을 바꾸라는 소리인데, 프로그램 변경이 매끄럽지도 않을뿐더러 약국엔 엄청난 업무 부담이 된다"고 했다.

또다른 서울 B약사도 "우리는 현재는 연동이 되는 프로그램을 쓰고 있다. 많이는 아니지만 (이지스 처방전이)월 500건은 나온다"면서 "계약해지를 이유로 말하고 하지만, 결국 업체 결정에 따라 못 쓰게 될 수도 있는 것이라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유팜을 공급 관리하는 업체인 유비케어 측은 이지스헬스케어와의 계약해지는 2019년 5월 이뤄졌기 때문에 현 시점의 연동 중단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유팜 이용 약국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업체간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이지스헬스케어 측과의 계약은 이미 2019년 종료됐다. 이지스의 UB바코드 중단 안내에 대해선 최근 담당부서를 통해 현장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면서 "원만하게 해결 될 수 있도록 검토중이고, 업체간 협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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