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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홀딩스의 제약바이오 산업 투자...M&A 승부수

  • 노병철
  • 2021-09-15 06:30:00
  • 성장가능성 높은 기업 정조준...1~2조 규모 투자 계획 관측
  • 오리온홀딩스 최고경영자, 헬스케어 분야 신성장 동력 천명
  • 산둥루캉의약·지노믹트리·큐라티스 등에 지분·합자 투자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내 굴지의 식품·제과업체 오리온홀딩스가 제약바이오산업에 전격 진출을 선언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초대형 M&A 포문을 열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IB업계에 따르면 오리온홀딩스는 향후 신성장동력 파이프라인으로 헬스케어 분야를 선정하고, 다양한 각도에서의 외형 확장을 준비·실현하고 있다.

담철곤(67) 오리온홀딩스 회장의 제약바이오산업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은 최근 1년 새 가장 두드러져 보인다.

올해 성과를 낸 오리온홀딩스의 투자 타임테이블은 ▲3월 중국 바이오 기업 산둥루캉의약과 합자법인 설립 완료 ▲5월 국내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진단키트 기술도입 본계약 체결(50억원 투자) ▲7월 경남제약과 레모나 닥터유 구미 비타민 공동개발 ▲9월 국내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에 50억원 투자 등을 들 수 있다.

오리온홀딩스의 이 같은 투자 초점은 건기식·백신·진단키트 등에 대한 내수시장 진출보다는 그동안 성실히 구축한 거대시장 중국 수출에 맞춰져 있다.

오리온홀딩스는 CJ, 롯데, 농심, 동서식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식품업계 선두주자로 2조원대 매출을 실현하고 있다.

오리온홀딩스의 글로벌 수출 거점 섹터 현황.
특히 국내 실적 보다 중국·베트남·러시아 등의 국가를 주력으로 해외 영업실적이 전체 매출 구조의 60~7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와 인적 신뢰를 바탕으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더욱이 제제개발 능력과 생산시설 측면에서 이미 높은 기술력과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건강기능식품 사업 진출은 CEO의 결심과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관망된다.

최근 5년 간 매출·영업·현금 흐름도 양호해 케미칼·바이오의약품 사업 확대 계획에 대한 상시적 M&A 프로젝트 가동 능력도 충분해 보인다.

오리온홀딩스의 2018·2019·2020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000억·3478억·4600억원이며, 투자활동현금흐름은 1149억·1874억·1631억원으로 2016·2017년 430억·170억원 대비 최대 11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기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674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가량 증가해 M&A 고려 시 충분히 실탄이 구비돼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담철곤 오리온 그룹 회장
익명을 요한 IB·식품업계 복수의 관계자는 "오리온홀딩스의 헬스케어산업 진출 잰걸음과 행보는 단타성보다는 기업의 미래 가치 신장을 위한 거시적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초거대 식품회사 면모답게 성장가능성과 시너지 효과가 충분할 경우 1~2조원 M&A 빅딜 성사 가능성도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초 담철곤 오리온 그룹 회장은 "65년 동안 국내외 제과산업을 이끌어 온 철학·전통·윤리경영을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2021년은 오리온이 간편대용식, 음료, 바이오 등 3대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실현해 가는 원년의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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