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이 25~29일(현지시간) 개최되는 2021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당뇨신약 후보물질 'IDG16177'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IDG16177은 GPR40 Agonist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췌장 베타세포의 GPR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이다. 일동제약은 이번 발표에서 간독성 등의 문제로 개발이 중단된 기존의 유사계열 후보물질 '파시글리팜(fasiglifam)'과의 비교연구 결과가 강조됐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임상시험에서 IDG16177은 체외실험에서 파시글리팜에 비해 더 우수한 활성을 보였다. 파시글리팜보다 100배 낮은 농도에서도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 결과 약동학적으로 약물 흡수가 우수했으며, 파시글리팜 대비 30배 낮은 용량에서도 우수한 혈당조절 능력을 보였다. 약물에 의한 간 독성(DILI)을 현저히 낮춘 것으로도 나타났다. IDG16177은 전임상 독성시험을 통해 임상시험에 적용할 수 있는 충분한 안전역을 확보, 인체 유효농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일동제약은 최근 독일연방 의약품·의료기기관리기관(BfArM)에 IDG16177 임상1상 계획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임상계획이 승인되면 독일에서 임상1상에 돌입하게 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IDG16177의 혈당강하 등 유효성은 물론, 독성 등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임상시료 확보 등 임상을 위한 제반 준비가 완료된 만큼, 임상계획이 승인되는 대로 신속하게 임상1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