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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2021, 비소세포폐암 주목할 만한 연구는

  • 정새임
  • 2021-05-21 12:01:57
  • 6월 4일부터 5일간 온라인 진행…4500여개 초록 선공개
  • 비소세포폐암 관련 연구 최다…KRAS·HER3 등 신약 주목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컨퍼런스에 앞서 지난 20일 4596개의 초록이 선공개됐다. 이중 폐암과 관련된 논문이 582편으로 가장 활발한 연구가 이뤄졌다.

총 449편의 비소세포폐암(NSCLC) 관련 초록 중 구두 발표가 예정된 초록은 총 17편이다. 최근 여기에는 최초의 KRAS 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암젠의 소토라십부터 혁신 신약 가능성이 엿보이는 HER3 ADC 신약, RET 신약, EGFR 내성을 타깃하는 한국의 렉라자 병용 연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암젠은 KRAS 표적 신약 '소토라십'의 2상 연구 CodeBreak100의 하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톱라인 결과에 따르면 1차 평가변수인 124명 환자의 전체 객관적반응률(ORR)은 37.1%였다.

하위 분석에서는 나쁜 예후와 관련이 있는 STK11 혹은 KEAP1 혹은 TP53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그룹, 이전에 PD-1 또는 PD-L1 면역항암요법을 썼던 경험이 있는 환자 그룹 등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추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소토라십은 추가 변이를 동반한 환자에서도 일관되게 효과를 보여줬다. STK11 변이를 동반한 환자 그룹(35명)의 반응률은 40.0%였으며, TP53 변이를 동반한 환자 그룹(84명)의 반응률은 39.3%로 나타났다. 이전에 PD-1/PD-L1 면역항암요법을 썼던 환자 113명 그룹의 반응률은 36.3%였다.

KEAP1 변이를 동반한 그룹(20명)의 반응률은 20%로 전체 반응률보다 낮았지만 기존 항암화학요법이나 면역항암제의 평균 반응률(약 10~15%)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OS(전체생존기간)는 데이터 미성숙 상태다.

다이이찌산쿄는 비소세포폐암에서 EGFR 억제제에 내성을 보인 환자를 대상으로 항체약물복합체(ADC) HER3-DXd의 용량에 따른 효능과 안전성을 살펴보는 1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퍼스트-인-클래스' 계열인 이 약물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EGFR 억제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가 쓸 수 있는 옵션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임상은 57명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이들은 모두 이전에 EGFR TKI로 치료받았고 81%는 타그리소를 썼다. 전체 환자의 91%는 항암화학요법도 받은 바 있다. 이들은 HER3-DXd 5.6mg/kg 용량을 투여받았으며, 치료기간 중앙값은 5.5개월로 18명(32%) 환자가 치료를 지속했다.

독립적검토위원회(BICR)에 의해 확인된 객관적반응률(ORR)은 39%(22명)로 이중 14명이 HER3-DXd 투여 3개월 이내 반응을 보였다. 질병조절률(DCR)은 72%, 반응지속시간(DOR) 중앙값은 6.9개월로 나타났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8.2개월이었다.

항종양활성은 HER3와 직접 관련이 없는 기전을 포함해 EGFR TKI 내성의 다양한 기전에서 관찰됐다. 가장 흔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혈소판 감소증(30%), 호중구 감소증(19%), 피로(14%)였다. 57명 중 6명(11%)이 치료 중단과 관련된 이상반응을 보였으나 혈소판 감소증 관련은 없었다.

현재 HER3-DXd는 EGFR 억제제 및 항암화학요법에서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2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얀센도 유한양행에서 도입한 항암제 '렉라자'와 자사 약물인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 병용 연구 중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추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타그리소 내성의 원인으로 알려진 EGFR과 MET 기반 돌연변이를 동반한 환자 17명 중 8명이 반응을 나타냈다. 이들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6.7개월이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PD-L1 발현율이 50% 미만(1~49%)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면역항암제+항암화학요법 병용과 면역항암제 단독요법을 비교한 탐색적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PD-1/PD-L1 면역항암제 단독 혹은 병용요법을 받은 8개의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 2108명의 환자를 조사했다. 이들은 37%가 65~74세, 12%가 75세 이상이었으며 67%는 남성, 79%는 백인이었다. 65%가 ECOG 1 이상이었으며 85%가 흡연자였다. 평균 추적 기간은 12.1개월이었다.

통합 분석 결과 항암화학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한 639명의 환자들의 PFS와 OS가 단독요법을 받은 529명 환자보다 유의하게 더 길었다. 병용군과 단독군의 PFS 중앙값은 각각 7.7개월, 4.2개월이었으며, OS 중앙값은 각각 21.4개월, 14.5개월이었다. 단 75세 이상 환자들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탐색적 연구는 PD-L1이 50% 미만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대부분 하위그룹에서 면역항암제-화학항암요법 병용 요법이 면역항암제 단독요법보다 효능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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