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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6년새 매출 139%↑'...김영주 종근당 대표, 3연임 유력

  • 천승현
  • 2021-03-04 15:49:33
  • 정기 주총에서 김영주 사장 등 사내이사 3명 재선임
  • 김영주 사장, 대표 임기내 실적 급성장...안정적 캐시카우 확보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등기임원 임기 만료 예정인 김영주 사장(57)을 재선임한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3연임이 유력할 전망이다. 6년의 대표이사 임기 동안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을 2배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종근당은 오는 3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영주 사장, 김성곤 전무, 구자민 상무 등 3명의 사내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4일 공시했다. 종근당의 사내이사 중 임기만료가 예고된 3명 모두 재선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사장
지난 6년간 단독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영주 사장이 재선임 안건에 오르면서 사실상 3연임을 보장받았다.

김 사장은 지난 2015년 종근당에 합류하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종전 김정우 부회장-김규돈 부사장 공동대표체제에서 단독 대표로 변경되면서 종근당의 두 번째 사령탑을 맡았다. 이후 두 번의 3년 대표이사 임기를 마쳤다. 김 사장은 종근당의 첫 3연임 대표이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종근당은 지난 2013년 옛 종근당의 분할로 인해 출범한 신설법인이다.

김 사장은 고려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롱아일랜드 대학원에서 면역학 석사를 취득했다. 김 사장은 1993년 한독을 시작으로 스미스클라인비참, 릴리, 노바티스 영업·마케팅 총괄을 거쳐 2007년부터 머크세로노 대표를 역임했다.

김 사장이 대표이사 임기내에 종근당의 실적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3연임이 내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종근당의 지난해 매출은 1조3030억원으로 전년보다 2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39억원으로 66.2%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했다.

종근당은 김 사장이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동안 실적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김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되기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5441억원에서 무려 139.5% 치솟았다. 영업이익은 539억원에서 2배 이상 팽창했다.

연도별 종근당 매출 영업이익(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종근당은 자체개발 의약품과 도입신약 모두 선전하며 안정적인 수익창출원(캐시카우)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당뇨신약 ‘듀비에’는 지난해 212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보다 6.9% 늘었다. 지난 2013년 국산신약 20호로 허가받은 당뇨치료제 듀비에는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당뇨치료제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치료제로 불리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듀비에는 지난 2015년 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5년 만에 200억원도 넘어섰다.

관절염치료제 '이모튼'은 지난해 처방금액 459억원으로 전년보다 13.3% 늘었다. ‘아보카도소야’ 성분의 이모튼은 골관절염 증상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연골파괴를 억제하고 질병 진행을 늦춘다는 기전 특성을 장점으로 매년 처방액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200억원에서 5년만에 129.8% 늘었다.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는 지난해 전년보다 9.7% 증가한 459억원의 처방실적을 나타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함유한 제품으로 종근당이 개발한 첫 복합신약이다.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로우'도 513억원의 처방액으로 회사 성장세를 견인했다.

김 사장의 부임 이후 굵직한 도입신약을 연이어 확보하면서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도 성과로 지목된다.

종근당은 2015년부터 MSD의 고지혈증치료제 ‘자누비아’·‘자누메트’·‘자누메트엑스알’과 ‘바이토린’,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 등의 판매에 나섰다. 2017년에는 '나조넥스', '프롤리아', '프리베나13' 등의 국내 독점 또는 공동판권을 따냈고, 2018년 '잘라틴PF점안액', '아리셉트', '인플루엔자 듀오' 등의 판매계약을 맺었다. 지난해부터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의 공동판매를 시작했고 알보젠과 비만치료신약 '큐시미아'의 판매계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아토젯의 외래 처방규모는 747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늘었다. 출시 2년째인 케이캡은 지난해에만 72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폐렴구균 예방백신 ‘프리베나13’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처방량이 급증했고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와 비만약 ‘큐시미아’도 매출이 급증하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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