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합의로 불확실성 해소"...실리 챙긴 대웅-메디톡스
- 천승현
- 2021-02-22 12: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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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톡스, 엘러간·에볼루스와 보툴리눔 분쟁 합의
- 메디톡스, 에볼루스 지분과 현금 수령...대웅제약, 나보타 미국판매 재개
- 양사 모두 주가 급등...증권가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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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메디톡스가 엘러간, 에볼루스와의 보툴리눔독소제제 분쟁 합의에 대해 증권가가 일제히 호평을 내놨다. 메디톡스는 ‘나보타’의 판매에 따른 로열티와 400억원 규모의 합의금과 함께 에볼루스의 지분 등을 확보하는 실익을 확보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미국 판매 걸림돌이 제거되면서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사 등과 보툴리눔제제 분쟁 합의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 메디톡스는 지난 19일 나보타(미국 상품명 주보) 미국 판매와 관련해 엘러간(현 애브비), 에볼루스 등과 3자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미국 내에서 주보의 지속적인 판매·유통을 위한 권리를 에볼루스에 부여하고 일정 금액의 대가를 받는 내용이 핵심이다. 앞서 지난해 말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1개월간 주보의 미국 수입과 판매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
메디톡스가 이날 공시한 세부 합의내용을 보면 에볼루스는 보통주 676만2642주를 주당 0.00001달러로 메디톡스에 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메디톡스는 67.6달러로 에볼루스의 지분 16.7%를 취득한다. 메디톡스의 지분 취득이 완료되면 에볼루스의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린다. 현재 에볼루스의 최대주주는 미국 미용성형학회 회원들이 설립한 알페온 등으로 29.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메디톡스 입장에서는 주보의 미국 등 판매를 허용해주면서 금전적인 실익을 챙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9년 주보 매출은 3500만달러였고 만약 ITC소송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에볼루스의 주보 매출액은 2020년 5800만달러, 2021년 8900만달러로 추정됐다”라면서 “2021년 추정치만큼 주보 매출이 발생한다면 6%의 로열티 가정시 약 500만달러의 기술료를 메디톡스는 수령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선 연구원은 "향후 메디톡스가 에볼루스 2대주주라는 위치를 활용해 자사 톡신 제품의 미국과 유럽시장으로의 판매를 에볼루스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5년간 균주 소송을 진행해 오는 과정에서 현금흐름 악화와 국내 주요 품목허가 취소로 인한 영업손실을 만회하고 연간 1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는 금전적 실리를 챙겼다”라고 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로 메디톡스는 ITC 판결 이후에도 지속돼왔던 미국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국내에서 진행 중인 대웅제약과의 소송도 합의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면서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메디톡스에 자금이 유입되며 재무구조도 개선될 수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라고 진단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합의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주보의 미국 판매 재개라는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다.
이혜린 연구원은 “이번 합의를 통해 ITC 최종판결에 따른 21개월간 미국내 수입금지 조치가 해제돼 즉시 주보 판매가 가능해졌다”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에볼루스는 소송에 따른 사업의 불활실성을 해소하고 1~2년이라도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려는 목적으로 합의에 참여해 단기 금전적 손실은 불가피하나 저가 미용용 톡신 선발주자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유럽지역 파트너십 체결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중장기 실리를 챙겼다”라고 설명했다.
진홍국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그동안 주가상승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주보의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올해 큰 폭의 이익성장이 전망된다”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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