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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무풍지대'...종근당, 매출 21%↑·영업익 66%↑

  • 천승현
  • 2021-02-08 17:30:03
  •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5년새 매출 2배 껑충
  • 자체개발 의약품·도입신약 동반 성장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자체개발 의약품과 도입신약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종근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239억원으로 전년보다 66.2% 늘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030억원으로 전년대비 20.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04억원으로 70.7% 신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매출액은 2019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또 다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5935억원에서 5년 만에 2배 이상 뛰었다. 영업이익은 종전 최대 규모인 2017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종근당은 지난 2013년 옛 종근당의 분할로 인해 출범한 신설법인이다

연도별 종근당 매출 영업이익(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코로나19 여파로 처방 의약품 시장이 기복을 나타내고 있지만 종근당은 자체개발 의약품과 도입신약 모두 선전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지난해 전년보다 9.0% 증가한 83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최근 유효성 논란과 급여 축소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2015년 처방액이 29억원에 불과했지만 2016년 313억원, 2017년 548억원, 2018년 683억원, 2019년 761억원 등 매년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당뇨신약 ‘듀비에’는 지난해 212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보다 6.9% 늘었다. 지난 2013년 국산신약 20호로 허가받은 당뇨치료제 듀비에는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당뇨치료제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치료제로 불리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듀비에는 지난 2015년 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5년 만에 200억원도 넘어섰다.

종근당 본사 전경
관절염치료제 '이모튼'은 지난해 처방금액 459억원으로 전년보다 13.3% 늘었다. ‘아보카도소야’ 성분의 이모튼은 골관절염 증상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연골파괴를 억제하고 질병 진행을 늦춘다는 기전 특성을 장점으로 매년 처방액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200억원에서 5년만에 129.8% 늘었다. 이모튼의 급여 삭제나 축소가 결정되면 종근당에서는 적잖은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진다.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는 지난해 전년보다 9.7% 증가한 459억원의 처방실적을 나타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함유한 제품으로 종근당이 개발한 첫 복합신약이다.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로우'도 513억원의 처방액으로 회사 성장세를 견인했다.

도입신약도 종근당의 최근 실적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종근당은 최근 들어 다국적제약사의 신약 판권 확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5년부터 MSD의 고지혈증치료제 ‘자누비아’·‘자누메트’·‘자누메트엑스알’과 ‘바이토린’,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 등의 판매에 나섰다. 2017년에는 '나조넥스', '프롤리아', '프리베나13' 등의 국내 독점 또는 공동판권을 따냈고, 2018년 '잘라틴PF점안액', '아리셉트', '인플루엔자 듀오' 등의 판매계약을 맺었다. 지난해부터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의 공동판매를 시작했고 알보젠과 비만치료신약 '큐시미아'의 판매계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아토젯의 외래 처방규모는 747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늘었다. 출시 2년째인 케이캡은 지난해에만 72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폐렴구균 예방백신 ‘프리베나13’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처방량이 급증했고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와 비만약 ‘큐시미아’도 매출이 급증하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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