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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77%,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월 이용자 1~4명

  • 강혜경
  • 2021-01-19 11:40:46
  • 경상남도 소비자보호 모니터단 '폐의약품 처리함 실태'
  • 138곳 조사…"약국·소비자 홍보·관리 필요해"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한켠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얼마나 될까.

경상남도가 조사한 결과 폐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월1~4명이었으며, 업체의 수거 주기 역시 들쑥날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와 경남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보호 모니터단'이 창원과 진주, 김해, 거제, 양산 등 5개 시 138개 약국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데일리팜이 모니터단으로부터 받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약국은 대체로 수거함은 잘 구비하고 있었으나, 구비 위치, 이용자수 등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집계됐다.

폐의약품 수거함이 구비된 약국은 138곳 중 77%(106곳)를 차지했으며, 구비되지 않거나 응답하지 않은 곳은 23%(23곳)이었다.

월 수거량은 1~4회가 38%(52곳)로 가장 많았고, 5~9회 20%(27곳), 일정하지 않다 19%(26곳), 10명 이상 12%(17곳), 없다 11%(15곳) 순으로 많았다.

수거업체의 약국 방문 주기에 대해서는 수시로가 50%(69곳)으로 가장 많았지만, 거의 수거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8주 이상이 35%(25곳)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3~4주에 한번 16%(22곳), 1~2주 2곳(1%), 5~7주 2곳(1%)도 있었다.

약국에서 수거된 폐의약품의 이후 처리 과정에 대해 알고있느냐는 응답에는 91%(126곳)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모른다는 9%(12곳)에 불과했다.

모니터단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대체적으로 수거함이 구비돼 있었으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설치된 경우가 상당부분을 차지했다"며 "약국의 경우 폐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고, 전문업체에 의한 수거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전반적인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약국에서 폐의약품을 수거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폐의약품을 가져오는 소비자들 역시 통상 가족의 사망 등으로 한번에 많은 양의 의약품을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

또한 이마저도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채 놓고 가 약국의 부담이 가중되고, 수거 주기 역시 천차만별이라 약국에서 보관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지적이다.

모니터단 관계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가 필요해 보이며 약국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보건소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의무설치하는 방안을 모니터단 요원들간에 논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보호 모니터단은 도가 경력단절 여성의 공공일자리 창출과 도민들의 안전한 소비생활 유도를 통해 소비자보호와 시민권익증진을 목적으로 지난해 7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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