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한 조선혜 유통협회장...성과와 과제는
- 정새임
- 2021-01-07 1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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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품 협의체·표준거래서 등의 공약사항 소기성과 거둬
- 중소도매, 탈대형화 및 활발한 소통·결속력 강화 주문
- CSO 도매 흡수 법제화 등 정책공약...사회적 합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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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조선혜 지오영 회장이 제 36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지난 3년간 이룬 성과와 남은 숙제, 향후 3년간 풀어야 할 새로운 과제에 눈길이 쏠린다.
3년간 업계 숙원 과제 풀고자 노력…일부 성과도
조 회장은 지난 2017년 12월 제35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에 출마하면서 다양한 공약을 밝힌 바 있다. 주요 공약은 ▲제약사 도매 갑질 차단 ▲수액제 유통마진 2020년 자율화 ▲일련번호제도 폐지 ▲중소도매 도도매 거래 애로사항 개선 ▲반품 법제화 ▲편법적 직영도매거래 금지법 법제화 ▲영업행태별 위원회 구성▲카드수수료 인하 및 제약사 카드결제 추진 ▲병원 대금결제 단축 및 사후관리 ▲CSO 도매 사업부 흡수·양성화 ▲중앙회에 입찰위원회 설치해 상생 모색 ▲정책연구소 설립 ▲중소도매 회원사 연회비 대폭 인하 등이다.
이중 협회에서 바로 추진 가능한 위원회 설치, 정책연구소 설립, 연회비 인하 등은 대부분 시행됐다. 백신사업위원회, 유통발전협의위원회, 건강식품·화장품사업위원회 등이 상임위로 설치됐고, 일부 공약 달성을 위한 반품 및 법제화 위원회, 일련번호 대책 위원회, 판매정보관리 위원회 등이 특별위원회로 꾸려졌다.

또 매출 100억원 이하 업체의 연회비를 기존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줄였다.
조선혜 집행부는 업계 숙원 과제들을 풀고자 했고 실제 소기의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서 약사와 도매업체간 거래에서 불공정거래행위를 막기 위한 표준대리점계약서가 제정됐다. 반품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한약사회 제약업계가 모인 협의체가 구성됐으며, 일부 제약사에서 의약품 마진을 인상, 카드결제 추진 등도 이뤄졌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사태로 시작했던 공적마스크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조 회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약사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하게 마스크를 전국 약국에 배달했다. 조 회장은 12개 업체와 함께 지오영 컨소시엄을 꾸려 마스크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시켰다.
"조선혜 당선인에 바란다…폭넓은 소통·결속력 강화"

의료기관 직영도매의 편법적 거래를 막기 위한 약사법 개정안은 지난해 새로 발의된 상태로 개정까지 논의에 얼마나 속도가 붙느냐가 관건이다. CSO 문제는 법 사각지대로 인한 시장 질서 파괴 등을 외치면서 지난해 양성화 논의에 조금씩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회원사들은 업계 고질적인 문제인 만큼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새 집행부가 꾸준히 노력해주기를 요청했다.
A중소유통 회원사는 "계류된 법안들이 여럿 있는데, 어렵지만 국회에서 통과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B중소유통 역시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하는 CSO가 난립하면서 시장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법 개정과 더불어 협회가 나서서 CSO가 잘 정리될 수 있도록 꾸준히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마진 등 제약사의 갑질에도 더욱 단호하게 대처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한 회원사는 "제약사의 갑질 행태에 협회장으로서 귀를 쫑긋 세우고 회원사들의 의견을 취합해 즉각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중소도매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애로사항이 뚜렷이 개선된 바 없는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면서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다.
C유통업체는 "중소업체들은 코로나19로 형편이 나빠진데다 이 상황에서도 중소업체의 영역까지 가져가려는 업체들도 있다. 이런 부분들을 협회 차원에서 조직이 함께 갈 수 있도록 정리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회원사들은 조 회장이 회원사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폭넓은 소통을 해주길 요청했다.
한 유통업계 원로는 "협회는 회원사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협회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항상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회원사의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큰 그림을 그리고, 함께 십시일반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길 바란다. 더 열린 마음으로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원로 역시 "협회의 권위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보니 회원사끼리의 결속력이 약하다. 내부 결속력이 약해지면 제약사나 유관기관의 움직임을 이끌어내기도 매우 힘들어진다"라며 "협회장으로서 협회 권위를 높이고 결속력을 더욱 다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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