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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기대수익 낮아졌는데 권리금은 상승…달라진 약국 부동산

  • 정흥준
  • 2020-10-09 20:05:11
  • A약사 "서울 외 지역도 기대수익 무너져...권리금 부담 증가"
  • B약사 "무권리금 일반 상가도 관심...기존 약국과 경쟁 불가피"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19로 약국의 매출 감소가 장기화되는 가운데에도 신규 개설 약국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다만 개설을 준비하는 약사들의 기대수익이 많이 낮아져있기 때문에 비메이저과만 있어도 계약을 하거나, 기존 약국과 경쟁을 해야하는 자리에도 개설이 이뤄지고 있었다.

15일 지역 약국가와 약사들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기대수익은 줄고 권리금 부담은 커지면서 약국 부동산에 대한 약사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익명을 요청한 A약사는 "코로나에도 처방조제가 안정적인 약국들이 있다. 그런데 매물로 거의 나오지 않는다. 드물게 나올 경우에도 권리금이 이전보다 높아져있다”면서 “게다가 코로나 이후엔 서울 외 지역에서 약국을 개설하려는 약사들도 기대수익이 많이 낮아졌다. 기대수익은 낮은데 권리금 부담은 커진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A약사는 "예전이었다면 ‘저정도는 안들어가지’ 싶은 자리에도 관심을 갖게되고, 비메이저과만 있어도 계약이 이뤄진다"면서 "그렇다보니 기존 약국 인근에 치고들어가는 약국들이 많아진다"고 했다.

코로나로 인한 근무약사 구직난 심화는 오히려 약사들로 하여금 약국 개설로 눈을 돌리게 했다.

또한 공급 대비 수요가 높아지면서 권리금 부담이 커지자, 약사들은 중저가 무권리금으로 시장에 나오는 일반 상가에도 관심을 가졌다.

동일 건물내 주처방과는 없지만 인근 처방의 일부를 흡수하는 자리가 되는 셈인데, 결국 기존 약국과의 경쟁은 불가피했다.

또다른 지역 B약사는 "코로나 여파로 매도 심리가 위축돼 좋은 매물은 안 나오고 있다. 저가매도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며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면서 권리금 부담도 커졌다. 그런데 수요가 계속 늘어나니까 약사들은 ‘지금 아니면 못한다’는 생각으로 개국을 서두른다”고 전했다.

B약사는 "젊은 약사들의 경우엔 과거와 달리 약국 개설에 투자하는데 있어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면서 "또 과거엔 인맥이나 경험 등에 의해 약국 자리가 주어졌지만 이젠 의지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개설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B약사는 "오히려 지금 더 득세인 이유가 다른 업종의 상가들이 중저가 무권리 자리로 나오면서 이런 상가에 약국을 개설하는 약사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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