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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엘타이밍, 시대 풍미한 졸음예방약의 귀환"

  • 정새임
  • 2020-09-25 06:19:11
  • [인터뷰] 박민수 지엘파마 개발2팀 선임(지엘타이밍정 개발자)
  • 27년 만에 재출시…국내 유일한 졸음예방약
  • 카페인 단일성분·저용량으로 안전성·복용편의성 높여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추억의 약 '타이밍정'을 기억하는 세대가 있다. 타이밍정은 1980년대를 풍미했던 대표적인 졸음예방약이다.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밤낮으로 일했던 노동자들이 졸음을 쫓기 위해 이 약을 복용했다.

90년대 초반 타이밍정을 비롯한 졸음예방약은 한꺼번에 자취를 감췄다. 가장 큰 이유는 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회 전반에 퍼졌기 때문이다. 지금과 달리 당시엔 카페인 성분도 익숙지 않은 시절이었다. 결정적으로 노동자들이 졸음예방약을 자·타의적으로 복용하며 장기간 노동에 시달린다는 사회 분위기 속 타이밍정은 자연스럽게 수면 아래로 사라졌다.

박민수 지엘파마 개발2팀 선임
카페인을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시대가 도래하며 타이밍정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지엘파마(구 크라운제약)은 27년 만인 지난 8월 '지엘타이밍정'이라는 이름으로 재출시했다. 일반의약품인 지엘타이밍정은 '무수카페인'을 단일 성분으로 하는 유일한 졸음예방약이다.

지엘타이밍정 개발을 담당한 박민수 지엘파마 개발2팀 선임은 25일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졸음예방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속 시중에서 사라졌지만, 지금은 기호에 따라 잠을 깨거나 운동 등 다양한 목적으로 카페인을 손쉽게 섭취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인식이 바뀌면서 지엘타이밍정을 다시 출시해보자고 결정했다"고 재출시 배경을 밝혔다.

실제 해외에는 다양한 종류의 졸음예방약이 나와있는 반면,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아 암암리에 해외 구매를 하는 경우도 즐비했다.

제품명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컸다고 한다. 과거 기억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남은 사람들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럼에도 '타이밍' 브랜드를 놓지 않은 이유는 뭘까. 박 선임은 "'타이밍'은 전신인 크라운제약 창업주의 창업 아이템으로, 회사를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한국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 장년층에겐 타이밍정이 주는 향수가 분명 있다. 타이밍정을 기억하는 장년 세대와 생소한 젊은 세대 사이에 스토리텔링이 되어 세대를 이어주는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름은 유지하되 제품의 색상과 형태, 향을 비롯해 패키지까지 모두 현대에 맞게 리뉴얼했다. 정제는 팔각형 모양의 노란색으로 가운데 번개 모양을 새겼다. 멘톨을 첨가해 산뜻한 향을 더했다. 패키지 역시 파란색의 청량한 배경에 노란색 번개로 '잠이 번쩍 뜨인다'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과거 '타이밍정'과 리뉴얼된 '지엘타이밍정'
지엘타이밍정은 1정당 카페인이 50mg으로 복용자가 상태에 따라 카페인 섭취량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카페인이 효능을 발휘하는 범위는 100~300mg이다. 커피 한 잔에 평균 150mg 카페인이 들어있으며 에너지 드링크에는 60mg이 포함돼 있다. 지엘타이밍정은 이보다 적은 저용량으로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도 두근거림 등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용량을 정해 복용할 수 있다.

다른 성분이 첨가되지 않아 온전히 카페인만 섭취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박민수 선임은 "피로회복을 위해 흔히 먹는 자양강장제는 여러 성분이 들어가 있고 카페인이 부수적으로 들어가 있는 형태"라며 "타이밍정은 무수카페인 단일성분으로 졸음에 특화된 제품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회사는 100mg, 200mg 등 다양한 용량과 새로운 제형의 지엘타이밍정을 선보여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케팅과 유통망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박 선임은 "마케팅 측면에서는 라디오 등 대중광고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통망을 전국으로 확장하기 위해 다른 업체와의 코프로모션을 고민 중"이라며 "심혈을 기울여 27년 만에 선보인 제품인 만큼 약사님들의 복약지도 아래 가장 안전하게 카페인을 복용할 수 있는 대표 졸음예방약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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