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바이오주 쓸어담았다...소액주주 60% 증가
- 천승현
- 2020-09-24 06: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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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24곳, 작년 말보다 소액주주 급증
- 부광약품·대원제약·알테오젠 등 소액주주 2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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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명 '동학 개미'라 불리는 신규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제약바이오기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가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가 올해 들어 60% 이상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약바이오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새롭게 주식 투자를 시작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24곳의 주식을 1% 미만 보유한 소액주주는 총 72만94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44만5353명보다 61.9% 늘었다. 기관투자자나 외국인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의 제약바이오기업 투자가 활발했다는 의미다.
KRX헬스케어 구성종목 중 상반기 말 기준 소액주주와 주식 수 정보를 공개한 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87개로 구성됐다.

부광약품은 지난 6월말 기준 소액주주가 7만1719명으로 지난해 12월말 2만855명보다 243.9% 증가했다. 올해 들어 5만명 이상의 신규 소액주주가 부광약품에 투자를 단행한 셈이다. 부광약품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수는 2677만주에서 4294만주로 60.4% 늘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가 5102명에 불과했는데, 올해 상반기 말에는 1만6631명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종전보다 2배 이상의 소액주주가 신규 유입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은 작년 말 790만1077주에서 6개월만에 965만3117주로 22.2% 증가했다.
알테오젠의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는 작년 말 1만6386명에서 6개월 만에 3만8560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제테마, 휴젤, 레이 등은 소액주주 수가 지난해 말과 비교해 2배 이상 확대됐다.
파미셀(97.5%), 녹십자랩셀(58.7%), 메드팩토(34.9%), 셀트리온헬스케어(63.2%), 에이비엘바이오(54.0%), 지노믹트리(57.9%), 클래시스(71.3%) 등도 소액주주의 신규 유입이 많았다.
소액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도 덩달아 큰 폭으로 뛰었다.
상반기 말 24개 업체의 소액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는 3억9660만주로 작년 말보다 15.4% 증가했다. 메드팩토는 소액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가 작년 말 187만2252주에서 6개월만에 918만6622주로 5배 가량 늘었다. 소액주주의 지분율은 18.54%에서 45.18%로 확대됐다.
올해 주식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동학개미라고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신규 유입이 많았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급증했다. 국내 주식시장 반등을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56만8313명에서 상반기 말 145만4373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약바이오주가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신규 유입도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말 기준 KRX헬스케어 지수는 4196.32로 작년 말 2915.31보다 43.9%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유입은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세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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