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림막에 비접촉 단말기'…약국, 코로나 방역 총력전
- 김민건
- 2020-08-21 16: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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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 막는 차단막 설치 늘고, 결제는 환자가 직접 진행
- 코로나19 대유행 조짐에 불안감도 커져
- 매장 내 마스크 미착용·물 복용·쓰레기 투척 모두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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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경기도 의정부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최근 비접촉식 카드단말기를 새로 설치했다. 비용이 들긴 했지만 손님이 직접 카드를 꽂기 때문에 약사가 접촉하지 않고도 결제가 가능해서다.
약사는 비말차단막도 별도로 주문해 복약지도대 위에 설치했다. 마스크 착용에도 근거리에서 환자와 상담이 불가피하기에 감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약사는 카드단말기와 비말차단막 설치 비용보다는 안전을 생각했다. 그는 "비접촉식 카드단말기가 익숙치 않은 손님은 직접 카드를 넣도록 설명해야 해 번거롭고 비용도 내야 한다. 가림막도 20만원 정도 들었다. 그러나 안전을 위한 것이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확진 환자로 보건소 방역을 경험한 경기도 B약사는 복약지도대 정면에 설치한 가림막을 좌우 측면으로 더욱 넓혔다. 약국 안에서는 손님들이 절대 약을 먹거나 물을 마시지 않도록 하고, 마스크 미착용자는 들어오지 못하도록 더욱 강하게 통제하고 있다. 확진자가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B약사는 "(확진자가 늘면서)긴장되긴 하지만 워낙 오랜 시간 겪고 있는 상황인 만큼 소독도 열심히 하고 일상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렸던 시기 확진 환자가 다녀가 폐쇄 조치를 겪었던 서울 C약사도 약국 안에선 절대 마스크를 벗지 않도록 교육하고 있다.
C약사는 "지금처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선 그동안 지켜왔던 기본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손소독, 마스크 안 벗고 음료 안 먹기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온 나라를 휘감는 상황에서 약국 내 정수기나 쓰레기통 사용 금지는 기본이 됐다. 비말가림막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줄서는 장소를 따로 정할 만큼 방역 기준을 강화한 약국이 하나둘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에 경기도 A약사는 도약사회가 배포한 행정명령 집행 안내문을 직접 프린트해 손님들 눈에 잘 띄도록 입구와 복약지도대에 붙였다. 말로 듣게 하는 것보다 눈에 보이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A약사는 "행정명령으로 과태료를 받는다고 크게 붙여놓으니 효과가 있다"며 "평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던 분들은 약사가 예민하다고 하더니 안내문을 크게 뽑아 붙인 이후에는 마스크를 잘 쓰고 오신다"고 말했다.
아직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지 않은 지역 약국은 마스크 판매대를 매장 밖에 놓아 손님이 직접 쓰고 들어올 수 있도록 한 곳도 있다. 지방의 한 약사는 "약국 방역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더 이상 러시아 선원 관련 확진자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이어져 긴장감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부산 영도의 D약사는 "가림막을 별도로 주문해 설치한 것을 본 이웃 약국도 하고 싶다고 했다"며 "(코로나가)더 확산하고 손님들 반응도 나쁘지 않으면 다른 약국에도 권유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24명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시작된 집단감염 이후 확진자는 세 자릿수를 기록해 오늘까지 약 2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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