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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국민 여론전..."의사 파업 이해해달라"

  • 강신국
  • 2020-08-21 15:29:51
  • 파업 강행의사 천명...코로나 19 확산에 국민 여론 악화 우려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코로나 19 감염병 확산이 다시 시작되는 가운데 전공의가 파업을 시작하자, 의사단체가 대국민 담화문을 내어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사실상 파업 철회의 뜻이 없음을 내비친 것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21일 "의사의 단체행동은 그 이유를 떠나 국민께 불안을 드리는 일로 정말 죄송하다"며 "그럼에도 왜 의사들이 단체행동에 이를 수밖에 없었는지, 그 과정을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21일 의협회관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는 최대집 회장
의협은 "지난 2월, 대구와 경북에서 코로나19 위기에서 기꺼이 몸을 던졌던 의사들은 정부의 요청이나 지시에 따른 것이 아니었다"며 "그저 주변에서 흔히 보실 수 있는 보통의 의사들이, 배운대로, 몸이 가고 마음이 가는대로 선택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의협은 "정부의 불통과 오만, 독선으로 인해 극단의 갈등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최전선에는 의사들이 서 있다"며 "또 어디든 의사의 역할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의 '덕분에'에 속고 배신당할 줄 알면서도 기꺼이 현장으로 뛰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두 차례의 단체행동 동안 분만, 응급, 중환자 치료 등의 필수적인 기능들은 그대로 유지됐다"며 "이 역시 누가 시켜서가 아닌, 의사들의 자율적인 조치입니다. 필수의료 유지의 원칙은 앞으로의 단체행동에서도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의협은 "부디 의료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학생들과 젊은 의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달라. 의사들이 하루 빨리 진료현장으로 복귀해 환자분들과 만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의협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의무복무와 강제전공을 내세워 억지로 10년간 4000명의 의사를 더 만들려다가, 그것도 지금으로부터 십수년이나 지나야 그 성패를 확인할 수 있는 정책을 급하다며 아무런 상의 없이 밀어붙인 대가로 당장 눈앞에서 신규 의사 3000여명을 잃게 된 것"이라며 "그런데도 정부는 잘못된 정책 추진에 대한 청년들의 분노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오늘 정부는 단체행동에 나서는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 정지의 불이익을 언급하며 사실상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며 "젊고 열정적이고 순수한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그저 기득권의 목소리, 집단이기주의로 몰아가며 상처를 내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의료계는 21일 인턴과 전공의 4년차 파업을 시작했고 26일부터 2차 의협 주도의 총파업을 강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는 의대정원 확대 정책은 시간을 갖고 추진하겠다며 철회는 불가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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