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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삼성에피스, 3분기 연속 매출 하락...유럽 성장 주춤

  • 안경진
  • 2020-08-10 06:15:00
  • 2분기 매출 1528억...전년동기대비 14% 하락
  • 코로나19 여파...바이오시밀러 유럽 매출 정체

(왼쪽부터)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이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유럽 지역 바이오시밀러 처방수요가 급감하면서 성장세가 다소 정체를 보였다.

1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분기 매출 15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778억원대비 14.1% 줄어든 규모다. 상반기 누계매출은 3358억원으로 전년대비 4.3% 하락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매출하락을 지속 중이다. 작년 3분기 2316억원의 매출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1분기만에 1800억원대로 성장세가 꺾였고 올해 1분기 매출은 15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분기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분기 매출이 급감한 배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바이오시밀러 판매부진과 연관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맵),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총 4개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그 중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유럽 매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달 바이오젠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은 지난 2분기 매출 1억7160만달러(약 2055억원)을 합작했다. 전년동기 1억8440만달러보다 6.9% 하락한 수치다. 자체 최고 실적을 냈던 1분기보다는 21.6% 떨어졌다.

신제품 '임랄디'와 유럽 진출 첫 제품으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베네팔리'의 부진이 주효했다. '임랄디'의 2분기 유럽 매출은 448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5.3% 줄었다. 오리지널 제품인 휴미라의 유럽 지역 물질특허 만료 직후인 2018년 10월 발매 이후 5분기 연속 매출 상승흐름을 지속했지만, 지난 2분기 처음으로 분기매출이 하락했다.

'베네팔리'의 2분기 매출은 1억620만달러다. 전년동기보다 매출규모가 11.7% 빠지면서 최근 2년새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플릭사비'는 지난 2분기 유럽에서 2060만달러의 매출을 내면서 전년동기보다 22.6% 올랐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다.

회사 측은 지난 1분기 유통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2분기 매출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한다. 1분기에는 유럽 현지 판매사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바이오시밀러 주문량을 대폭 늘리면서 제품 매출이 늘었지만, 코로나19가 유럽 지역을 강타한 2분기에는 의약품 처방이 줄면서 분기매출 편차가 커지는 착시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는 유럽 처방의약품 시장이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해외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유럽 진출 첫 번째 품목인 '베네팔리'는 오리지널 제품(엔브렐)과 유럽 전체 시장점유율을 1% 미만으로 좁혔다. '임랄디'가 암젠의 '암제비타', 산도즈의 '하이리모즈', 마일란의 '훌리오', 프레제니우스카비의 '이다시오' 등 바이오시밀러 4개 제품과 경쟁을 벌이면서도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현재 유럽의 의료 체계는 정상화 되고 있다.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적기에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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