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침투에...세계 1위 '휴미라' 매출 반토막
- 안경진
- 2020-08-01 06: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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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브비, 2Q 실적 발표...유럽 등 미국 외 지역 매출 20%↓
- 미국 매출 5% 증가에도...글로벌 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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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각) 애브비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휴미라의 글로벌 매출은 48억3700만달러(약 5조8044억원)러로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국에도 미국 매출은 39억74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8% 올랐지만, 미국 이외 지역 매출이 8억6300만달러로 19.9% 줄면서 글로벌 매출을 끌어내렸다.
상반기 누계매출도 유사한 경향을 나타냈다. 올 상반기 휴미라의 미국 매출은 76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8.9% 증가한 데 반해 미국 이외 지역 매출은 1910만달러로 전년보다 14.9% 줄었다.
'휴미라'가 유럽과 미국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든 데는 바이오시밀러 발매 여부가 주효했다.

'휴미라'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판권을 보유하는 전 세계 매출 1위 항체의약품이다. 연간 2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다. 애브비가 공개한 휴미라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92억달러로 집계됐다.
'휴미라'는 지난 2018년 10월 유럽 지역 핵심특허가 만료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와 암젠의 '암제비타',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의 '훌리오' 등 바이오시밀러 4종을 경쟁자로 맞이했다. 애브비는 유럽 일부 국가에서 '휴미라' 공급가격을 80%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방어 전략을 펼쳤지만 매출 감소를 막지 못했다. 이후 바이오시밀러 경쟁업체가 늘어나면서 매출감소가 가속화하는 상황이다.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되기 직전인 2018년 3분기 미국 이외 지역 매출은 15억7800만달러였다. 바이오시밀러 출시 1년 6개월 여만에 분기매출이 반토막난 셈이다.
실적발표를 맡은 애브비 경영진은 "바이오시밀러 경쟁 여파로 미국 이외 지역에서 휴미라 매출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에 출시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발매 이후 가파른 매출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암젠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암제비타'는 지난 2분기 유럽 매출 62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보다 19.2% 올랐다. 바이오젠이 판매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는 4480만달러의 매출을 냈다. 업계에선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가격혜택을 갖춘 바이오시밀러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한다.
셀트리온도 유럽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발매를 목전에 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3월 'CT-P17'의 유럽의약품청(EMA) 허가신청을 완료했다. EMA 허가심사 기간이 통상 1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초 허가가 점쳐진다. 'CT-P17'은 아달리무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최초의 고농도 제형이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 대비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자가주사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을 제거하면서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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