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신' 허가취소 반사이익...대웅·휴젤, 주가 '훨훨'
- 천승현
- 2020-06-18 16:18:28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메디톡스, 허가취소 예고 이후 2달새 주가 40% 하락
- 대웅제약·휴젤, 주가 급등...대웅, 2달새 2배 이상↑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메디톡스가 보툴리눔독소제제 ‘메디톡신’의 허가취소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정부가 허가취소를 예고한 2달 전과 비교하면 주가가 40% 가량 하락했다. 반면 메디톡스의 경쟁사 대웅제약과 휴젤은 이 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며 대조를 보였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메디톡스의 종가는 12만원으로 거래일보다 20.0% 떨어졌다. 하루만에 시가총액은 8966억원에서 7173억원으로 1793억원 증발했다.
메디톡스의 주력제품 메디톡신의 허가취소 소식에 주가가 내려앉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5일부터 메디톡신, 메디톡신50단위, 메디톡신150단위 등 3개 품목의 허가를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다른 보툴리눔독소제제 ‘이노톡스’는 제조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과징금 1억7460만원으로 갈음했다.

메디톡신은 총 4개 용량으로 구성됐는데 메디톡신200단위 1개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 모두 시장에서 퇴출되는 셈이다. 메디톡신 4종의 2018년 생산실적 1208억원 중 허가취소 제품 3종은 1083억원으로 90%를 차지한다. 산술적으로 연 매출 1000억원 가량이 사라진 셈이다.
지난 4월17일 식약처가 메디톡신의 허가취소 처분을 예고했다. 메디톡스는 4월20일 주가가 19만1000원에서 13만3700원으로 가격제한폭(30%)까지 떨어졌다. 이후 소폭 등락을 반복하다 허가취소가 발표되자마자 주가가 크게 내렸다. 4월17일 이후 메디톡스의 주가는 37.2% 하락했다.
이 기간에 시가총액은 1조1107억원에서 3934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KRX헬스케어 지수가 3205.44에서 4257.98로 32.8%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메디톡스의 주가 흐름은 더욱 부진했다는 의미가 된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83개로 구성됐다.

이에 반해 메디톡스의 경쟁사들은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대웅제약은 이날 주가가 전일보다 3.5% 상승한 14만6500원에서 장을 마쳤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를 판매 중이며 메디톡스와 균주 도용 소송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신의 허가 취소가 예고된 직후인 4월20일 주가가 8.6%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두 달 동안 대웅제약의 주가는 10만4500원에서 40.2% 올랐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 기간 대웅제약의 시가총액은 1조2108억원에서 1조6974억원으로 4866억원 늘었다.
대웅제약의 모기업 대웅의 주가도 상승폭이 크다. 지난 두 달 동안 대웅의 주가는 1만3600원에서 3만1250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이 가장 큰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메디톡신의 허가 취소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휴젤의 종가는 43만4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6.2% 올랐다. 휴젤은 지난 4월20일 주가가 15.1% 상승하면서 메디톡신 허가취소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기도 했다. 지난 두 달 동안 휴젤의 주가는 34만4800원에서 25.0% 뛰었다. 휴젤의 시가총액은 1조4895억원에서 1조8748억원으로 3853억원 증가했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기자의 눈] 절치부심 K-바이오의 긍정적 시그널
- 2"13년 전 악몽 재현되나"…유통·CSO업계 약가개편 촉각
- 3'묻지마 청약' 규제했더니...상장 바이오 공모가 안정·주가↑
- 4의사 남편은 유령환자 처방, 약사 아내는 약제비 청구
- 5유통협회, 대웅 거점도매 연일 비판…“약사법 위반 소지”
- 6[팜리쿠르트] 삼진제약·HLB·퍼슨 등 부문별 채용
- 7비대면 법제화 결실…성분명·한약사 등 쟁점법 발의
- 8제일약품, ESG 경영 강화…환경·사회 성과 축적
- 9희귀약 '제이퍼카-빌베이' 약평위 문턱 넘은 비결은?
- 10약사회 "실무능력 향상을"…근무약사 대상 특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