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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공급 불안' 경장영양제 시장 반등…'하모닐란' 껑충

  • 김진구
  • 2020-05-22 12:15:46
  • 1분기 판매액 81억원…직전분기 대비 10% 성장
  • 영진 하모닐란 66억원…역대 2번째 높은 판매액 기록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정상적인 식사가 쉽지 않은 환자의 소화기관에 직접 영양분을 전달하는 ‘경장영양제’ 시장이 지난해 품절사태 이후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기 직전인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82% 수준까지 회복했다는 계산이다.

다만 국내에 경장영양제를 공급하는 두 회사는 희비가 교차했다. 영진약품은 분기 실적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낸 반면, JW중외제약은 공급재개 이후 예년 모습을 회복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모닐란·엔커버 제품사진.
22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경장영양제 시장 규모는 81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98억원)와 비교하면 18% 감소했지만, 직전분기인 작년 4분기(73억원)와 비교하면 10% 증가한 모습이다.

영진약품 ‘하모닐란’과 JW중외제약 ‘엔커버’ 매출을 합친 수치다. 국내에 공급되는 경장영양제는 두 품목뿐이다. JW중외제약은 일본 제약사 오츠카에서, 영진약품은 독일 비브라운에서 각각 완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품절사태로 가라앉았던 시장이 지난해 3분기 이후 꾸준히 개선 중인 것으로 관찰된다.

지난해 1분기 98억원이던 경장영양제 시장규모는 2분기 엔커버의 판매중지에 따라 9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3분기 품절사태가 본격화하면서 63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4분기엔 기존 보유재고로 공급이 긴급히 재개되면서 73억원으로 회복했다. 올해 2월엔 공급문제가 완전히 해소됐다. 1분기 시장규모는 81억원 수준까지 회복했다. 공급문제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82% 수준까지 회복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분기별 경장영양제 시장규모(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꾸준히 성장하던 경장영양제 시장은 지난해 5월 엔커버 판매중지 이후로 가라앉았다. 이후 올 1분기까지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이다.
다만 국내에 경장영양제를 공급하는 두 회사는 희비가 엇갈리는 것으로 관찰된다. 영진약품의 1분기 하모닐란 매출은 66억원으로, 분기 매출로는 지난해 2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

JW중외제약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1분기 1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올해 2월 들어 공급문제를 완전히 해결했지만,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때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설명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2월 공급 정상화 이후 본격적으로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분기별 하모닐란과 엔커버의 매출(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올해 2월 엔커버의 국내공급이 정상화됐지만 예전 수준으로 회복할 때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경장영양제 시장은 품절사태가 빚어지기 직전인 지난해 1분기까지 급팽창했다. 2013년 1분기 29억원이던 분기매출이 5년 새 3배 이상 성장해 지난해 1분기 98억원을 기록했다. 하모닐란과 엔커버는 각각 영진약품과 JW중외제약의 주력제품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해 5월 JW중외제약의 엔커버의 판매가 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시법 변경 과정에서 일본제품의 수입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엔커버의 판매중지는 경쟁제품인 하모닐란에도 영향을 줬다. 초기엔 하모닐란의 매출이 올랐지만, 수요가 쏠리면서 지난해 7월엔 하모닐란의 재고마저도 소진됐다.

두 제품 모두에서 공급차질이 빚어지면서 결국 국내 경장영양제 시장은 63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3·4분기에도 공급은 원활하지 않았다. 공급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올해 2월부터다. JW중외제약은 2월 이후 공식적으로 판매를 재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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