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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초 원지동에 '공공의대' 설립 추진

  • 이정환
  • 2020-05-20 15:21:10
  • 박원순 시장 "표준방역체계 구축 일환…코로나19 계기 필요성 절감"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서울시가 서초구 원지동에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공공의대 추진은 서울이 전국 최초다.

기존 의대 체제에서 인력확보가 어려운 응급 외상, 감염성질환 역학조사, 호스피스 등 공익성이 강한 특수분야 의료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20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형 표준방역모델 구축·재난대응 의료체계 강화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앞서 서남의대 인수를 통한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공공의료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지금이 공공의대 설립의 적기"라며 "필요하다면 여러 지방정부와 공동으로 공공의과대학을 설립하는 방안도 열어놓고 함께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미국 워싱턴·와이오밍·알래스카·몬태나·아이다호주가 연합해 설립한 미국 WWAMI(와미) 주립의과대학의 예를 들었다. 이 대학은 주마다 연간 10명씩 예비의료인력을 선발한다.

박 시장은 또 서초구 원지동 종합의료시설 부지를 활용해 종합병원과 국내·외 공공의료 관련 R&D(연구개발) 기관을 설치·이전하는 등 '서울시 공공의료타운'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 서울시가 제안한 국립중앙의료원의 미공병단 부지 이전과 부설 감염병전문병원 신축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추진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나아가 올 하반기까지 서울시 자체의 '감염병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관련 전문가들로 조직을 구성해 감염병 유행 예측과 대응책을 연구하겠다는 게 박 시장 비전이다.

또 시에 '역학조사실'을 신설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역학조사를 맡기고, 감염병 신속대응단과 자치구 역학조사관의 역량을 보다 획기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안이다.

아울러 서울시에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과 매뉴얼 작성, 방역물품 확보·보급 등 상시 방역관리를 담당할 '방역관리팀'을 신설하고, 공공의료기관의 감염병 등 재난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공공보건의료재단 내에 '시립병원 운영혁신센터'를 설립할 계획도 밝혔다.

특히 서울시의 12개 시립 병원 중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서남병원, 서북병원 등 4곳에 각각 감염병 특화센터를 두고, 나머지 8개 병원도 감염병 치료기관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하반기까지 보건소별로 자치구 감염병 전담 의사를 1명씩 배치하고, 시립병원 감염내과와 호흡기내과 의사를 내년에 13명을 충원하는 등 순차적으로 공공의료인력을 확대키로 했다.

박 시장은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인 정부의 감염병 대응단계를 서울시의 상황에 맞게 세분화해 '경계'와 '심각'을 각각 1·2단계로 나누고 '회복기' 단계를 따로 만들어 7단계로 나누겠다"며 "방역물품 비축을 위한 비축창고를 건립하기 위해 서초구의 옛 소방학교 일대를 후보지로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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