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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약대생 확진 소식에 약국직원·실습생 관리 '비상'

  • 김지은
  • 2020-05-13 19:54:59
  • 서울 A약국 약대 실습생 코로나 확진으로 14일 휴업
  • 실무실습 진행 중인 약국 긴장…학생들 건강 살피기도
  • 일부 약국, 직원·실습 학생에 유흥업소 등 출입 자제 요청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약국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약국장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문전약국에서 실무실습을 받던 약대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약국은 당장 14일 간 휴업에 돌입했다.

함께 약국에서 실습을 받던 학생들과 약사, 직원 전원이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일단 큰 피해는 막았지만, 14일 간 약국 경영이 사실상 셧다운되면서 경영적 측면에서의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형편이 됐다.

A약국 약국장은 “이번 일을 겪으면서 코로나19가 정말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그간 약국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비롯해 방역, 위생에 대해 철저히 하도록 해 왔다. 실습생을 통해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 약국장은 “우리 약국을 본보기 삼아 다른 약국들은 직원, 실습생 등을 더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면서 “최소한 이 기간에는 유흥업소 등의 출입은 자제를 당부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약국가에서는 A약국 상황이 공개되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그간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에 대해서만 우려해 왔던 약국들이 이제는 약국 내부 직원이나 약대 실습생에 의해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번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이 20대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현재 약대생 실무실습을 진행 중인 약국의 약국장들은 더 긴장하는 분위기다.

서울의 한 약사는 “우리 약국도 현재 2명의 약대생이 실습을 받고 있는데 A약국 뉴스를 보고 학생들에게 혹시 연휴에 이태원을 갔는지 물어봤다”면서 “뉴스가 나오고 약대생들 사이에서도 이번 사건이 큰 뉴스로 여러 이야기가 회자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이번 이태원 집단감염이 특히 서울에 집중되고 있고, 젊은층이 주가 되다보니 실습생이 있는 약국들은 더 긴장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약국장들은 약대 실습생은 물론이고 근무약사, 직원들에게 당분간 유흥업소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 등의 출입은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경영적인 피해를 넘어 약국의 특성상 환자를 만나는 곳인데 혹시나 약사나 직원이 확진됐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갈 수 있는 만큼 더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강요할 수는 없지만 직원과 실습생, 근무약사에게 당분간은 주의를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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