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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투표 확산·안전한 행사 최우선...달라진 주총

  • 데일리팜
  • 2020-03-20 16:44:15
  • 상장제약 주총 개막, 참석인원 감소...방역 등 노력
  • 임기만료 등기이사 대부분 재선임, 엑셀러레이터 사업 추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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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호 본부장: 제약업계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자투표 활성화 등 달라진 주총 분위기가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얘기는 제약바이오 1팀 이석준 기자, 제약바이오 2팀 정혜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가: 정혜진 기자 코로나19로 주총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정혜진 기자: 올해 주총 관심사는 안건통과 여부뿐만 아니라 방역 등 안전한 행사 진행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하신 코로나19 때문인데요. 제약사들은 전자투표 및 사전서면투표 등을 독려해 전체 참석자 수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약기업 중 전자투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GC녹십자, 한국콜마, 동아에스티, JW중외제약, 부광약품, 휴온스, 영진약품, 조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입니다. 한미약품과 셀트리온은 올해 처음으로 전자투표를 도입했습니다.

신풍제약, 테라젠이텍스, 코미팜 등은 안전한 주총 장소를 위해 당초 주주총회 개최장소를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가: 일부 제약사는 이미 주총을 시행했는데요. 현장 모습은 어떤가요.

정: 부광약품은 지난 13일 주총을 진행했습니다. 참석자들을 위해 철저한 방역에 힘썼는데요. 부광약품은 참석자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주총장 입구 야외에 천막 3개 동을 설치해 '대기, 주주 확인, 자료 배포' 장소를 별도로 구분했습니다.

주총 참석을 원하는 주주에게는 건물입구에서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손 소독과 열화상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한 후 주총장에 입장 시켰습니다. 입장 후에도 4인용 테이블에 한 명만 앉도록 개인 간격을 유지했습니다.

주총장에 참석한 인원은 평년 기준 절반 정도로 감소했는데요. 사전에 전자투표 및 사전서면투표를 독려한 결과입니다. 앞으로 있을 다른 제약사 주주총회도 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시행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가: 이석준 기자, 코로나19와 별개로 기업들은 주총에서 각종 안건을 다루게 됩니다. 주목해야할 이슈는 뭐가 있을까요.

이석준 기자: 크게 3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임기만료 전문경영인 재선임 여부, 사외이사 6년 제한, 신사업 추가 등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외이사는 한 회사에 6년 근무할 수 없다는 새 방침에 따라 많은 변화가 예고된 상태입니다.

가: 이슈별로 살펴보죠. 임기만료 전문경영인 재선임 현황은 어떻습니까.

이: 대부분 재선임을 선택했습니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결과인데요. 신약 개발 등 제약산업 특성상 사업지속성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이들이 임기 내 보여준 성과와 이에 따른 향후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도 풀이됩니다.

가: 장수 전문경영인도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이: 성석제 제일약품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은 4연임 이상 재선임된 장수 전문경영인 명단에 올라섰습니다.

이중 성석제 사장(60)은 6연임에 성공했는데요. 새 임기가 무사히 끝나면 18년간 제일약품 전문경영인을 맡게 됩니다. 현업 종사 기준 6연임 전문경영인은 이정치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78)이 유일합니다.

가: 이외도 어떤 이들이 연임에 성공했나요. 그룹사 전문경영인이 모두 재선임된 사례도 있다지요.

국내 중대형제약사도 전문경영인 재선임을 확정했습니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52),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57),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이사(59) 등은 3년 더 임기를 부여받았습니다.

그룹사 전문경영인이 모두 재선임 된 경우도 있는데요. 셀트리온 그룹의 경우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59),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55)를 재선임했습니다. 이외도 JW그룹과 휴온스그룹도 각사 전문경영인 유임을 결정했습니다.

가: 안건에 신사업을 추가하는 곳도 눈에 띄는데요.

이: 네 그렇습니다. 상장 기업은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려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일부 변경해야 합니다. 기존 사업 목적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사업 목적을 추가하면서 신규 영역 진출 계획을 투자자 등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벤처 투자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곳이 많았는데요. 대웅제약, 한독, 휴온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등은 엑셀러레이터 사업을 추가했습니다

가: 엑셀러레이터 단어가 생소한데요.

이: 엑셀러레이터는 초기 창업자를 발굴하고 투자할 뿐 아니라 이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전 창업교육과 전문 멘토링을 지원하는 민간 전문기업을 말합니다.

엑셀러레이터는 투자에 따른 지분 확보로 향후 엑스트(투자금 회수)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엑셀러레이터 사업 추가는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엑시트→재투자' 시스템 구축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향후 벤처 투자를 위한 밑그림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가 사외이사도 대거 교체됐습니다. 이유는 뭔가요.

정: 법무부의 '사외이사 임기 제한' 법안 때문입니다. 이 법안은 한 상장사에서 6년 이상, 계열사를 포함해 9년 이상 재직한 사외이사는 같은 회사 사외이사를 맡을 수 없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셀트리온의 경우 6명 중 5명이 교체되는데요.

셀트리온은 김근영(인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김원석(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유대현(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장), 이순우(한라대학교 경영학과 석좌교수), 이재식(공인회계사, 한양대학교 미래인재원 경영학과 겸임교수) 등을 신규선임합니다.

이중 유대현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장과 김원석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등은 셀트리온 핵심 사업과 적절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등 자가면역질환, 허셉틴 등 항암제 분야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 네. 지금 제약업계 주총 시즌을 맞아 이슈를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이슈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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