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허셉틴' 시장서 토종 시밀러 기지개...점유율 26%
- 천승현
- 2019-12-10 06: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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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스투주맙 시장 규모 허셉틴 약가인하 전 수준 회복
- 허쥬마 3분기 누계 매출 162억...삼페넷 부진
- 저렴한 시밀러 등장으로 사용량 크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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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항암제 ‘허셉틴’ 시장에서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의 영향력이 확대하는 추세다. 시장 점유율이 25%를 넘어섰다.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등장으로 시장 규모가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인하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바이오시밀러 중 셀트리온 ‘허쥬마’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낼 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삼페넷’은 성장세가 더디다.
9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트라스투주맙’ 성분 시장 규모는 2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4.7% 상승했다.
트라스투주맙은 유방암과 전이성위암 등에 사용되는 약물로 로슈의 허셉틴이 대표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허쥬마와 삼페넷 2종의 바이오시밀러가 판매 중이다.

당시 트라스투주맙의 시장 축소 요인은 바이오시밀러 등장에 따른 허셉틴의 약가인하다. 셀트리온이 2017년 4월 허쥬마를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하면서 허셉틴의 보험상한가가 2달뒤 150mg 기준 51만7628만원에서 41만4103원으로 20% 떨어졌다.
원칙적으로 국내 약가제도에서 바이오시밀러는 특허 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의 70%까지 보험약가를 받을 수 있다. 2016년 10월부터는 '혁신형 제약기업·이에 준하는 기업·국내제약사-외자사간 공동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개발한 품목 또는 우리나라가 최초 허가국인 품목 또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80%까지 보장된다. 특허 만료 오리지널 의약품도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되면 종전의 70~80% 수준으로 보험약가가 자동 인하된다.
최근 트라스투주맙 시장 확대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주도했다.
허쥬마의 3분기 매출은 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6.7% 성장했다. 허쥬마는 2017년 3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발생하기 시작했고, 지속적인 상승흐름을 보이면서 지난 2분기 매출은 5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은 162억원에 달했다.
다만 허쥬마에 비해 삼페넷은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삼페넷의 3분기 매출은 5억원대에 그쳤다. 지난 2분기 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삼페넷의 판매는 대웅제약이 담당한다.
삼페넷의 매출이 본 궤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허쥬마의 약진으로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도 크게 확대됐다. 3분기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는 25.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허쥬마가 23.6%, 삼페넷이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허쥬마150mg의 경우 2017년 4월 특허 만료 전 허셉틴의 72% 수준인 37만2692원의 상한가로 급여목록에 등재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2월 ‘삼페넷150mg'의 보험상한가를 29만1942원에 등재했다. 종전 허셉틴 약가의 56.4% 수준이다. 이후 셀트리온은 지난해 3월 허쥬마의 보험약가를 37만2692원에서 29만1942원으로 21.7% 인하했다. 삼페넷과 동일 가격이다.
트라스투주맙의 시장 규모는 3년 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의 등장과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인하로 환자 접근성 확대로 사용량은 크게 늘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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