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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외래진료 연 16.6회…병상수 OECD의 2.6배

  • 김정주
  • 2019-07-21 12:20:37
  • 복지부, OECD 보건통계 2019 발표...1인당 약제 판매액 634달러
  • 임상(한)의사, 인구 1천명당 2.3명...인적자원은 부족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가 연 16.6회, 의약품 판매액은 연 634달러로 OECD 회원국 중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의사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간호사를 포함해 인적자원은 부족한 편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9'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OECD 보건통계'는 건강 수준, 건강 위험요인,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이용, 장기요양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를 담은 데이터베이스(DB)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주로 2017년을 기준 시점으로 한다. 다만, 각 국의 통계작성 기준에 따라 이용 가능한 가장 최근 자료를 사용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보건의료자원 = 2017년 우리나라의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국가(평균 3.4명) 중에서 가장 적었다.

가장 많이 확보한 국가는 오스트리아(5.2명)와 노르웨이(4.7명)이고, 가정 적게 확보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폴란드(2.4명), 일본(2.4명), 멕시코(2.4명)이다. 우리나라의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은 인구 1000명당 6.9명으로 OECD 평균(9명)보다 2.1명 적었다.

2017년 병원의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3개로 일본(13.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며, OECD 평균(4.7개)의 약 3배 가까이 됐다. 최근 5년간 인구 1000명당 병상은 연평균 3.7% 증가했고, 이를 구성하는 급성기 치료 병상은 0.4% 증가한 반면, 장기요양 병상은 9.5% 증가했다.

2017년 우리나라의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인구 백만명당 29.1대, 컴퓨터단층촬영기(CT스캐너)는 인구 백만 명 당 38.2대로 모두 OECD 평균을 상회했다.

◆보건의료 이용 = 2017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6.6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고, 이는 회원국들의 평균(7.1회)보다 2.3배 높은 수준이다.

일본(12.6회)이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많고, 스웨덴(2.8회)과 멕시코(2.8회)가 '3회 미만'으로 가장 적었다. 2017년 우리나라 전체 입원 환자의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18.5일로 OECD(평균 8.2일) 국가 중에서 일본(28.2일) 다음으로 길었다. 한편 2017년 우리나라의 급성기 치료 평균재원일수는 7.5일로 OECD 평균(6.4일)을 약간 상회했다. 2017년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건수는 출생아 1000명당 451.9건으로 OECD 국가(평균 265.7건) 중 터키(531.4건)에 이어 많이 실시했다. 보건의료부문 서비스와 재화에 소비된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경상의료비는 2017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7.6%로 OECD 평균(8.8%)에 비교해서 다소 낮았다. 1인당 경상의료비는 2,870.3 US$PPP(구매력평가환율)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6%씩 증가했다. OECD 연평균 증가율은 1.8%다. 가계직접부담 비중은 2007년 36.2%, 2012년 35%, 2017년 33.7%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7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634 US$PPP로, OECD 평균(472.6 US$PPP) 보다 161.4 US$PPP 높았다.

국가별로는 그리스(751.5), 벨기에(736.2)의 의약품 판매액이 1인당 700 US$PPP를 넘으면서 우리나라보다 많았다.

주요 의약품의 소비량을 살펴보면, 항우울제가 22DDD/1000명/일(이하 DID)로 OECD 평균(63DID)의 약 1/3 수준으로 확인된 반면, 항생제는 32DID로 OECD 평균(19.1DID)의 약 1.7배로 확인됐다.

◆건강수준 = 2017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국가의 평균(80.7년)보다 2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2년)과는 1.5년의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 국가에서 생활환경의 개선, 교육수준의 향상, 의료서비스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국가 중 상위국에 속한다.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한국(29.5%)이 가장 적었으며, 일본(35.5%)이 그 다음으로 적었다.

반면 호주(85.2%), 미국(87.9%), 뉴질랜드(88.2%), 캐나다(88.5%) 등 오세아니아와 북미 지역 국가에서는 조사 대상 10명 중 9명이 '본인은 건강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산출한 연령표준화사망률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은 암에 의해서 인구 10만명당 165.2명이, 순환기계 질환에 의해서 147.4명이, 호흡기계 질환에 의해서 75.9명이 사망했으며, 치매에 의해서도 12.3명이 사망했다.

2016년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4.6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리투아니아(26.7명) 다음으로 높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17년 우리나라의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8명으로 OECD 평균(3.8명)보다 1명 낮았다.

◆건강 위험요인 = 2017년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비율은 17.5%로 OECD 평균(16.3%)을 약간 상회 했다. 흡연율은 2007년 24%, 2012년 21.6%, 2017년 17.5%로 지난 10년간 감소세를 보였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자의 흡연율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편이나 감소세다.

순수 알코올을 기준으로 측정한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소비량은 2017년에 연간 8.7l로 OECD 평균(8.9l) 수준이었다.

키와 몸무게의 측정에 의해서 '과체중 및 비만'으로 판명된 15세 이상 국민은 33.7%로 일본(25.9%)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과체중과 비만 인구 비율은 2007년 31%, 2012년 31.8%, 2017년 33.7%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남미 지역인 칠레(74.2%)와 멕시코(72.5%)는 국민 10명 중 7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다.

◆장기요양 =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우리나라의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8.3%로 OECD 평균(12.5%)보다 낮았다.

급속한 고령화 등에 따른 장기요양 수급자 증가에 따라 GDP에서 장기요양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0.3%에서 2017년 0.9%로 증가했다. GDP 대비 장기요양지출비의 비중이 가장 많은 국가는 노르웨이와 스웨덴(각각 2.9%)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공식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인구 백 명당 3.6명으로 OECD 평균(5명)보다 1.4명 적었다.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요양병원의 병상과 시설의 침상'은 60.9개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모두를 포용하는 보건복지정책을 통해 개인·가정·사회를 건강하게 만듦으로써 국민들의 삶의 수준을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주무부처로서, 이번 분석 자료를 통해 국제사회 보건의료 분야의 우리나라 위치를 확인하고, 보건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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