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에 약국 내방객 급감...비수기 장기화 되나
- 정흥준
- 2019-07-07 16:57:0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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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낮 36도 등 폭염 계속..."주말 유동인구 차이 확연"
- 식염포도당·다한증약 손님 늘어...복약상담하며 영양제 추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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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으로 약국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일부 약사들은 체감상 일반약 판매가 절반까지 줄어들었다며, 여름 비수기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했다.
지난 6일 서울 한낮 온도가 36도까지 올라가며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또 모기기피제와 휴가용 상비약 등의 수요도 늘었다. 때문에 관련 제품들의 POP를 따로 제작하거나 진열장을 만들어 전진 배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 약국의 일반약 판매 매출은 폭염으로 인해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었다. 유동인구가 줄어 약국 내방객도 덩달아 줄어들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 탓에 약사들이 체감하는 경영 악화는 보다 심각했다.
전남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동남아 해외여행을 가는 분들이 많다보니 팔찌나 패치 등으로 된 모기기피제를 많이 사간다. 또 다한증약을 찾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다. 겨드랑이나 손에 땀 제거용으로 드리클로를 찾아서, 따로 POP를 적어 진열해놨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 B약사는 "아무래도 유동인구가 줄어들다보니 약국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주말에는 눈에 띄게 사람들이 안 보여서 체감상 절반은 줄어든 것 같다"며 "가뜩이나 경기 침체로 작년보다 많이 위축된 상황인데, 더위까지 찾아와서 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B약사는 "약국은 실내온도를 서늘하게 유지를 해놓다보니까 나이드신 분들이 잠시 쉬다가 가는 경우들은 늘었지만 매출로는 연결되지 않는다"면서 "작년에도 폭염이 꽤 길어서 힘들었는데 매년 점점 더 더워지고, 또 기간이 길어져서 걱정이다. 약국 경영 위축도 장기화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약국 경영은 폭염과 함께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일부는 여름철 환자들의 특징을 살펴 복약상담을 하고 영양제 판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A약사는 "보통 여름을 타는 손님들은 비위기능이 허약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보강해줄 수 있는 성분을 위주로 상담을 해주고 있다"며 "특히 계절적으로 여름을 못 버티는 손님들은 허증인 경우가 그럴 수 있는데, 기력이 떨어져서 영양제를 필요로 하는 손님들이 있어 상담과 함께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집계된 온열질환자만 219명이다. 또 작년 폭염일수가 31.5일로 장기화된 바 있는데다, 올해는 마른장마까지 지속되고 있어 체감상 상권에 미치는 폭염의 영향이 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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