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병 처방약 '타크로리무스' 독주체제...의원급은?
- 안경진
- 2019-04-09 06: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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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리얼데이터 의약품 시장 분석②의료기관 규모별 성분별 처방실적
- 상급종병-트라스트주맙·베바시주맙·이매티닙 등 항암제 상위권 포진
- 의원급-아토르바스타틴·암로디핀/발사르탄·로수바스타틴 등 처방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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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전문 기업 코아제타가 실제 건강보험 급여 의약품의 처방패턴을 분석한 결과 상급종합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처방 의약품 선호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 데이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매년 145만명의 진료·처방 정보를 구매해 분석한다. 실제 건강보험 처방데이터를 반영하는 리얼데이터다.
상급종합병원에서는 항암제, 면역억제제 등 질환 중증도가 높은 치료제의 처방 비중이 월등하게 높았다. 반면 의원급에서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의 선호도가 높았다.
◆상급종병, 면역억제제 '타크로리무스' 최다처방...항암제 등 상위권
9일 의료기관 규모에 따른 성분별 처방실적을 살펴본 결과, 2017년 상급종합병원에서 가장 많은 처방실적을 기록한 성분은 '타크로리무스'로 나타났다. 타크로리무스는 2017년 107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2015년 처방액 860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상급종합병원 처방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2013년 처방액 786억원 대비 처방규모가 36.6% 확대됐다.
타크로리무스는 주로 신장, 간이식 등 장기이식 환자의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한 면역억제제로 사용된다. 아스텔라스제약의 프로그랍이 오리지널 품목이다. 최근에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연고제로도 사용된다.
항혈전제 '클로피도그렐' 성분은 2017년 상급종합병원에서 950억원어치 처방되며 전체 2위에 올랐다. 전년 890억원 대비 6.7% 증가한 액수다. 클로피도그렐은 의원급에서도 처방 10위권은 벗어났지만 2017년 한해 처방액이 764억원까지 증가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이 10.3%로 상급종합병원보다 처방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아토르바스타틴, 암로디핀 등 블록버스터급 만성질환 치료제를 제외하곤 고가의 항체의약품들이 급종합병원 처방실적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트라스트주맙', '베바시주맙', '이매티닙' 등 항암제와 '아달리무맙'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대표적이다.
위암, 유방암 환자에게 처방되는 표적항암제 '트라스트주맙'의 2017년 상급종합병원 처방액은 842억원으로 성분별 처방실적 4위에 랭크됐다. 2017년 트라스트주맙의 전체 처방액은 1099억원으로, 상급종합병원 처방비중이 76.6%를 차지한다. 트라스트주맙은 2013년 상급종합병원 처방액 638억원에서 5년동안 31.9% 증가하며 매년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대장암 치료제 '베바시주맙'의 2017년 상급종합병원 처방액은 636억원으로 전년 508억원보다 처방규모가 25.2% 상승했다. 2017년 베바시주맙의 전체 처방액은 833억원으로 집계된다. 상급종합병원 처방비중이 76.4%다.
TNF-α 억제제의 대표격인 '아달리무맙'의 2017년 상급종합병원 처방액은 573억원으로 집계된다. 아달리무맙 처방규모는 전년대비 16.6%, 2013년 대비 113.5% 증가했다. 2017년 아달리무맙의 전체 처방액은 802억원이다. 상급종합병원 처방이 71.4%를 차지한다.
◆고지혈증약 '아토르바스타틴-로수바스타틴', 의료기관별 처방 양극화
의원급 의료기관의 처방패턴은 상급종합병원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017년 의원에서 가장 많은 처방실적을 기록한 성분은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다. 아토르바스타틴은 2017년 의원급 처방액 2597억원을 기록하며 개원가 급여처방 1위에 올랐다. 전년 2555억원 대비 1.6% 늘었다. 아토르바스타틴은 조사기간인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의원급 처방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2013년 처방액 2369억원에서 5년동안 9.6% 증가했다. 최근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여전히 상승흐름을 지속 중이다.


로수바스타틴은 최근 들어 스타틴 단일제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의원과 상급종합병원 모두에서 많이 처방된다는 공통점을 갖지만, 지난 몇년간 처방 패턴은 의료기관 규모에 따라 달라졌다.
의원급에서는 전체 처방 동향과 마찬가지로 상승흐름이 포착된다. 로수바스타틴은 2017년 한해동안 의원급에서만 1421억원어치 처방됐다. 전년 1288억원보다 10.3%, 2013년 222억원보다는 자그마치 540.9% 상승한 액수다. 의원급에서는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역시 2017년 903억원어치 팔리면서 폭발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로수바스타틴의 상급종합병원 처방액은 하락세다. 로수바스타틴의 2017년 상급종합병원 처방액은 438억원이다. 전년 416억원보다 5.4% 증가했지만, 2013년 447억원보다는 2.1% 줄었다. 2017년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상급종합병원 처방액은 135억원에 그쳤다. 최근 업계 주목을 받았던 로수바스타틴 단일제와 복합제 처방의 상승세가 개원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개원가, DPP-4 억제제 경쟁 치열...'콜린알포세레이트' 처방 급증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처방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관찰된다. DPP-4 억제제 중 처방규모가 가장 큰 메트포르민+시타글립틴 복합제의 2017년 상급종합병원 처방액은 126억원, 의원 처방액은 600억원이다. 의원급 점유율이 65.6%로 월등히 높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히알루론산나트륨'과 '암로디핀/발사르탄' 복합제, '암로디핀' 단일제 등도 높은 처방규모를 형성했다. 히알루론산나트륨의 2017년 의원급 처방액은 2475억원이다. 처방규모가 전년보다 10.8%, 2013년보다 61% 늘었다. 히알루론산나트륨은 점안제와 관절내 주사제를 합친 수치다.
암로디핀/발사르탄 복합제의 의원급 처방액은 2013년 465억원에서 2017년 1699억원으로 26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암로디핀 단일제의 의원급 처방액이 1530억원에서 1339억원으로 12.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뇌기능개선제로 처방되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은 2017년 한해동안 개원가에서만 1210억원어치 팔렸다. 2013년 367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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