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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약 아닌가요?"…환자 항의에 약사 당황

  • 정흥준
  • 2019-02-26 17:39:54
  • 연월일 구분 불분명...부산시약, 제약사에 공문 발송 예정

불분명한 사용기한 표기로 인해 일선 약국들에서 불필요한 환자 항의를 받고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의 A약사는 최근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줬다며 찾아온 환자의 항의에 당황했다. 환자가 내민 약을 살펴보니, 사용기한에는 ‘200926’이라고 적혀있었다.

위는 오해를 야기한 사용기한 표기, 아래와 같이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A 약사는 환자에게 2020년 9월 26일까지라는 뜻이라고 표기 의미를 설명했지만, 환자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결국 환자와의 마찰을 겪은 A약사는 부산시약사회에 사용기한 표기와 관련해 건의를 했고 시약사회는 제약사에 공문을 발송해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A약사는 26일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젊은 환자들은 설명을 해주면 이해를 하는데, 나이가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설명을 해줘도 불만을 표출한다"면서 "연월일 사이에 점을 찍는 등의 간단한 개선방법이 있다. 환자들의 오해를 방지할 수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얼마 전에는 다른 약국에서 설명을 듣고, 재차 우리 약국으로 찾아와 확인을 하는 환자도 있었다. (약국의)신뢰도 측면에서도 표기가 바뀌어야 한다"며 "특히 외국계 제약사의 제품 중에 불분명한 표기들이 많다"고 전했다.

질문을 하는 환자도 있지만, 대뜸 화부터 내는 환자들도 상당수여서 지역의 약사들은 심적 피로도를 호소했다.

부산시약사회는 약사 건의사항을 접수하고, 유사한 표기 문제들로 인해 약사들이 겪는 불필요한 갈등 해소에 나섰다.

차상용 총무이사는 "일단 해당 제약사에 공문을 발송해서 개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구분표기만 간단히 해줘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약국 업무에 신경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 이사는 "현재 해외 제약사의 제품들 중에서 불분명한 표기로 문제가 되는 경우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협조공문뿐만 아니라 대한약사회와도 공조해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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