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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환자쏠림 현상 여전...KTX 등 교통 접근성 이유

  • 이혜경
  • 2018-10-30 12:00:15
  • 빅 5병원 소재지역 타지역 환자 유입 80% 넘어

[2017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

대도시 환자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KTX를 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울과 대구, 광주, 부산 등은 다른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들의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대신 경북 영양군, 경남 남해군, 전북 장수군, 강원 고성군과 울릉도와 완도 등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벽지의 타지역 유입 진료비는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타지역 진료비 유입 현황
이 같은 경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30일 발간한 '2017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를 통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 진료비는 77조9747억원으로 2016년 71조9671억원 대비 8.3%(6조76억원) 상승했다. 지난해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58만6000원이다.

전체 진료비 중 요양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시군구를 기준으로 타지역에서 유입된 진료는 15조8250억원이었다. 유입률이 20.3%로 진료매출이 1만원이라면 2000원은 다른 지역 환자 매출이었다는 의미다.

서울시 종로구가 타지역으로부터 총 1조2484억원의 진료비가 유입돼 전체진료비 1조3341억원 대비 93.6%로 가장 큰 진료비 유입비율을 보였다. 대구중구(93.2%), 광주동구(87.9%), 부산서구(87.5%) 순이었다.

특히 서울 종로구에 이어 강남구(84.1%), 서대문구(83.6%), 중구(83.4%)의 타지역 진료비 유입률이 'TOP 7'안에 들었는데 이 지역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강남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빅 5' 병원 소재지다.

이에 반해 의료보장인구의 전체 입·내원일수 11억2447만일 중에서 62.8%(7억565만일)는 관내 요양기관을 이용하고 있었다.

시군구별 관내 이용비율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제주시가 90.8%로 관내 이용비율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강원도의 춘천(88.2%), 원주(87.4%), 강릉(86.9%) 순이었다.

옹진군은 관내 이용비율이 25.4%로 가장 낮았는데 옹진군민의 요양기관 방문의 74.6%는 옹진군을 떠나 타지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옹진군의 뒤를 이어 영양군(34.0%), 부산 강서구(34.3%), 양양군(35.6%) 순으로 관내 이용비율이 낮았다.

지난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적용인구는 5243만명으로 2008년 5000만 명에서 10년간 연평균 0.5% 꾸준히 증가해 총 243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보장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전남 고흥군이 28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남 의령군 278만원, 전북 부안군 27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연평균 진료비 상위지역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30%를 넘거나 근접(최고 38%, 전국 평균 13.9%)하는 등 노인 비율이 높았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로 108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경기 화성시(120만원) 용인시 수지구(122만원) 순이었다.

◆4대 암질환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위, 대장, 폐, 간 질환 등 4대 암질환 의료보장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위암이 전국평균 3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 284명, 폐암 172명, 간암 145명 순이었다.

진안군은 인구 10만명 당 784명이 위암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함양군(739명), 보성군(729명) 순이었다.

반면 수원 영통구는 176명으로 전국에서 인구 10만명 당 위암 진료인원이 가장 적었고, 창원 성산구(210명), 경기도 화성시(216명)가 뒤이어 위암 진료인원이 적게 나타났다.

대장암을 사례로 살펴보면, 충북 괴산군이 595명으로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영덕(589명), 보은(581명) 순으로 나타났다. 하위지역은 수원 영통구가 151명으로 가장 적은 진료인원을 나타내었고, 구미(162명) 그리고 창원 성산구(166명) 순으로 진료인원이 적었다.

◆고혈압 및 당뇨=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의 전국 평균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이 1만21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진료인원이 많은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충남 서천군(2만4741명), 경북 의성군(2만4152명) 그리고 전남 진도군(2만3993명) 순이었다. 서천군은 전국 평균인 1만2136명에 비해 약 2.0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영통구는 7389명으로 가장 진료인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뒤이어 창원 성산구(7647명), 광주 광산구(7810명) 순이었다.

당뇨 만성질환의 전국 평균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이 5847명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진료인원이 많은 상위 지역으로는 전남 함평군(1만1674명), 전남 고흥군(1만1453명), 충북 단양군(1만1226명)이 있다.

수원 영통구는 3347명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적은 지자체로 나타났다. 뒤이어 창원 성산구(3446명), 서울 서초구(4007명) 순이었다.

한편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적용인구,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그리고 다빈도 상병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됐으며, 이를 통해 지역별 의료이용 전반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건보공단은 31일부터 홈페이지 (www.nhis.or.kr)에서 통계연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도 DB 자료를 구축해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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