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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의약품 일련번호, 현실에 맞게 단계별 적용 검토"

  • 이혜경
  • 2018-10-10 12:01:11
  • 전혜숙 의원, 영세 도매업체 등 위한 현실적인 방안 마련 요구

[2018 국정감사]

내년 1월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 의무화를 앞두고 또 다시 단계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건당국의 입장이 나왔다.

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는 없지만, 영세한 유통업체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10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일련번호 제도 시행을 앞두고 유통업계 고민을 파악하고 있다. 영세 도매업체가 행정부담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시행하되, 현실에 맞게 단계별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답변은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의 질의에 따라 나왔다.

전 의원은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는 지난 정권에서부터 단추가 잘못 꿰어졌다. 의약품을 공급 받는 현장인 의료, 약국에서부터 제공돼야 효과가 있다"며 "새 정권에서 고치겠다고 현장까지 방문해서 원점 재검토를 이야기 했다. 하지만 나아진게 없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 점검을 위해 박 장관과 함께 도매업체 2곳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정부가 영세 상인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영세 상인이 문을 닫도록 제도를 강행하고 있다"며 "전문약 바코드도 통일되지 않았고, 외국 기관은 협조를 제대로 안하고 있다. 유예로도 부족하면 제도를 시행하면 안 된다"고 반발했다.

만약 이대로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가 시행된다면, 영세 약국과 도매업체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영세 업체가 문을 닫으면 하나하나 배송하고, 퀵서비스 해주던 경쟁자가 사라지면서 (대형) 업체들은 배짱 영업을 할 것"이라며 "결국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적시 투약이 이뤄지지 않는다. 병원 도매 보다 약국 도매는 제도를 적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장관은 "일련번호 제도 도입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느선에서 절충할지 고민 중"이라며 "의약품 유통을 명확히 파악하고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선 일련번호 도입이 필요하다. 시행하되 현실에 맞게 단계별로 적용하는걸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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