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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센티스' 잡아라…바이오베터·시밀러 개발 가속도

  • 어윤호
  • 2018-05-08 06:30:10
  • 일동, 후보물질 조성물 특허 취득…가격 이슈 해결되나

바이오업체들이 TNF-알파억제제, 항암제에 이어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를 조준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종근당, CJ헬스케어,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업체들이 루센티스(라니비주맙)의 바이오베터, 혹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중이다.

특히 일동의 경우 최근 망막질환 치료용 바이오베터 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루센티스 바이오베터 'IDB0062'의 국내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

'IDB0062'는 단백질 유전자를 변형해 생산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아주대학교가 보유한 '조직 침투성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약물 효능 증대와 내성 문제 개선에 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물실험에서 'IDB0062'는 '루센티스' 대비 우월한 약물 유효성이 확인됐다. 안구조직 내부로 약물전달 효율도 더 우수해 기존 주사제뿐만 아니라 더욱 사용이 편리한 점안액 형태로의 개발 가능성도 타진되고 있다.

종근당은 바이오시밀러 'CKD-701'의 전임상을 진행중이며 삼성은 'SB11'의 미국 3상임상에 이어 국내에서도 비교 3상에 진입했다.

CJ헬스케어와 동아에스티 역시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을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상용화 가능성은 시사하는 점이 많다. 처방량으로만 따지자면 해당 시장은 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인다. 그러나 아바스틴은 황반변성에 대한 적응증이 없다.

급여제한과 100만원을 상회하는 약가 문제로 인해 오프라벨 처방이 '치료제' 처방보다 더 많은 기이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비쥬다인(베르테포르핀)'이라는 광감각 물질이 있는데, 이는 레이저 치료와 병행되는 보조요법 수준이고 이 역시 노바티스의 제품이다.

즉 가격부담을 줄이는 바이오시밀러의 출현은 오프라벨 처방의 축소와 함께 새로운 시장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망막학회 관계자는 "가격 이슈뿐 아니라, 제형의 다양화를 통한 편의성 문제 등 아직 황반변성의 치료에는 미해결 난제가 많다. 바이오시밀러가 진입한다면 다양한 방면에서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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