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보고 D-30…청구SW 테스트 못한 약국 태반
- 강신국
- 2018-04-19 06: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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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약, 식약처 초청 마약취급보고제도 좌담회서 약국 어려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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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취급보고제도 의무화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약사들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회원가입부터 구입보고와 조제보고의 업무부하 등 약사들의 걱정이 이마저만이 아니다.
이에 서울시약사회는 18일 대회의실에서 식약처 주무과장을 초청, 좌담회를 열고 약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전하고 제도개선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박웅석 서울시약 정보통신위원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약국가의 어렴움과 제도 시행 이후 겪게 될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다.
약국에서 실제 회원가입 등을 진행해 본 박 위원장은 "시스템을 분석해보면서 약국 환경에는 시간이 오래걸리고 IT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 설명을 보면 제조에서 유통까지는 하이패스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제조, 유통은 박스를 개봉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며 "그러나 병원과 약국은 박스를 개봉하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진다.향정약 소분을 시작하면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회원가입 =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 회원가입시 입력항목이 너무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즉 회원가입 입력 항목이 너무 많고 별도의 설명서를 보지 않고서는 입력항목을 입력하기가 곤란하다는 것이다.
허가(개설)승인기관 기재란에 별도의 설명이 없어 별도의 설명서를 다운받아 입력해야 한다는 점도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구매보고 = 구입 보고시 구매보고에 업체검색이 연동 되지 않아 구입업체 입력이 안되고 있고 제조일련번호 단위 값 안내가 없어 입력 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었다.


단말기 리딩도 문제다. 리더 단말기에 대한 호환 가능한 제품에 대한 설명이 없고 현재 사용되는 처방전 바코드 리더기 테스트 결과 연동되지 않고 있었다.
박 위원장은 "현재 문제는 프로그램 클릭 몇번이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데이터를 끌어오는 방식인데 도매상이 입력을 하지 않아 연습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복잡한 입력 항목에 따른 행정부담 = 구매시 품명,제조번호,일련번호,유효기간, 수량 등 5개 항목을 보고해야 하고 조제시 처방정보,물품정보,환자정보,처방정보,수량등 13개 항목을 보고해야 하는데 행정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입력 오류 발생 가능성 존재 = PC 수기 입력시 입력 오류 발생에 따른 보고 의무 위반 가능성 존재하고 입력 오류 발생시 이를 사전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입력 오류 시 관리시스템상 보고된 재고와 실재고 불일치 문제와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담입력 인원이 필요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개인정보 보호의 문제 = 환자명, 주민번호, 질병분류, 기호 등 보고해야 하는데 개인정보 공개를 꺼리는 환자의 경우 치료 적기를 놓칠 수 있다.
이외에도 박 위원장은 예상되는 문제점으로 ▲고령약사들의 마약류 취급 포기 ▲입력전문인력 채용에 따른 재정 부담 ▲업무 과부하와 보고실수에 의한 범죄이력 생성으로 인한 마약류 취급 기피 등을 꼽았다.
박 위원장은 이에 "의료수가 반영과 시스템 개선이 선행되지 않은 현재의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은 금연 처방전의 경우보다 더 많은 취급 포기와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은구 강남구약사회 정보통신위원장은 실제 시연 을 통해 첫 화면부터 너무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채워야 할 필드도 너무 많고 콘서타OROS서방전도 제품 낱개 단위가 1정, 30정 56정 등으로 잡히는데 여기서 입력 실수를 하면 바로 처분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조 위원장은 "동일한 품목인데도 시스템에서는 세분화돼 있다"며 "예전에는 갯수로 해서 별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향정약에 대한 규격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성주 강남구약사회장은 "유팜은 5월 1일부터 연계보고 테스가 된다고 한다. 팜IT 3000 어제서야 됐다"며 "유팜은 테스트를 해볼 수도 없다.준비도 안된 상황에서 감내하라고 하면 너무 힘들다"고 밝혔다.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도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어려운 자리를 마련했다"며 "제도 도입 취지에 공감하는데 약사 주업무는 사무 행정 업무가 아니다. 상담 등을 주업무로 해야 하는데 사무행정 부담이 너무 커졌다"고 말했다.
이에 식약처 담당자들은 약사들의 주장과 건의를 메모하며 제도 시행 후 혼란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좌담회에는 김명호 식약처 마약정책과장, 김효정 마약관리과장, 김익상 사무관, 지영혜 주무관, 유명식 마약류통합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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